"부산으로 온나", "사생결단", "한끗 차이" WKBL 봄 농구 드디어 시작! 사령탑·선수들, 다양한 '출사표'로 팬들에 인사 (종합)

상암동=박수진 기자 / 입력 : 2025.02.26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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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데이를 모두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4개 구단 감독과 대표선수들. /사진=WKBL 제공
여자프로농구(WKBL)의 화려한 '봄 농구'가 시작된다. 포스트시즌 4개 팀들이 각양각색의 출사표를 던졌다. 우리은행이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고, 나머지 3개 팀들이 도전하는 구도로 열린다.

'2024~2025 여자 프로농구(WKBL)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가 26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코리아에서 진행됐다. 플레이오프 진출 4개 팀 감독과 대표 선수 2명이 참석했다. 청주 KB 김완수 감독과 강이슬, 허예은, 아산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과 김단비, 이명관, 용인 삼성생명 하상윤 감독과 배혜윤, 이해란, 부산 BNK썸 박정은 감독과 박혜진, 김소니아가 자리했다.


WKBL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은 5전 3승제로 오는 3월 2일부터 3월 24일(챔피언결정전 5차전까지 열릴 시)까지 열린다. 플레이오프는 정규리그 1위 우리은행과 4위 KB가 3월 2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1차전을 치른다. 3일에는 2위 BNK 섬과 3위 용인 삼성생명이 부산사직체육관에서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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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이명관, 위성우 감독, 김단비. /사진=WKBL 제공
21승 9패의 성적으로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위성우 감독은 "저희 팀이 올해 새로운 선수들이 와서 새로운 팀이 됐다. 결국 새로운 선수들이 잘해준 것 같다. 그래도 포스트시즌은 물론 다를 것이라 생각한다. 전에 있었던 선수들이 없기 때문에 또 다른 도전이라 생각한다. 포스트시즌에 재미를 동반한 좋은 경기를 해서 마지막에 웃을 수 있는 팀이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2위를 차지한 BNK썸 박정은 감독은 '다들 부산으로 온나'라는 팻말과 함께 "지난 시즌 포스트시즌에 나가지 못한 아쉬운 시즌을 보냈고 절치부심해서 잘 준비했다. 포스트시즌에는 모든 분들의 관심이 부산에 몰릴 수 있도록 시즌 마지막까지 열심히 하겠다. 다들 부산으로 온나"라고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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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박혜진, 박정은 감독, 김소니아. /사진=WKBL 제공
부임 첫 해 3위라는 호성적을 거둔 삼성생명 하상윤 감독은 '사생결단'이라며 "죽고 사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끝장 승부를 본다는 뜻인데, 제가 초보 감독이라 초반에 고전해서 선수들과 팬들에게 미안했는데 그래도 잘 이겨냈고 잘했다고 생각한다. 사생결단이라는 뜻대로 몸과 마음을 다 바쳐 마지막에 웃을 수 있는 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도록 해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4위 KB 김완수 감독은 '한끗'이라는 문구를 보여주며 "우리은행이 정규리그 우승을 했고 좋은 팀이다. 상대 전적 1승 5패를 기록했지만 경기를 하면서 6경기 득실마진이 -3.8점이다. 한 골 덜 주고 한 골 더 넣으면 +로 전환시켜 이길 수 있겠다는 마음으로 시리즈에 임할 것"이라고 선전포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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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배혜윤, 하상윤 감독, 이해란. /사진=WKBL 제공
선수들 역시 다양한 다짐을 전했다. 가장 먼저 KB 강이슬은 "우리는 잃을 것이 없다. 저희는 마지막까지 포스트시즌 경쟁을 하면서 힘들게 올라왔다. 도전자의 입장이라 우리은행은 분명 부담스러울 것"이라고 웃었다.

이에 우리은행 김단비 "작년 챔프전에서 KB와 맞붙어서 우승을 차지했는데 우리는 다시 한번 이겨서 올라가서 챔피언이 될 것이다. 또 별을 하나 더 추가하도록 하겠다"고 무덤덤하게 말했다.

삼성생명 배혜윤은 "지난 시즌엔 플레이오프에서 지면서 시즌을 끝냈다. 그래서 이번 시즌 개인 목표는 챔결 진출이었다. 이번에 플레이오프를 잘 치러서 꼭 올라가고 싶다"는 개인적인 목표를 전했다.

BNK썸 박혜진은 "우리 팀이 이번 시즌 삼성생명과 정규시즌에서 상대 전적에서 밀리는데 단기전은 변수도 많고 충분히 우리가 이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이번 플레이오프는 다르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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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허예은, 김완수 감독, 강이슬. /사진=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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