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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두리(오른쪽) 화성FC 감독과 구단주 정명근 화성 시장. /사진=박건도 기자 |
26일 오후 2시 화성종합경기타운 내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5시즌 화성 홈 개막전 미디어데이에서 차두리 감독은 "화성이 프로리그에 참가하게 됐다. 지난 경기 결과는 아쉬웠지만, 이제 시작이다"라고 밝혔다. 화성은 오는 3월 2일 충남 아산과 K리그 홈 개막전을 치른다.
2013년 창단한 화성은 K3에서 활동했다. 지난해 K3 준우승을 차지한 화성은 2023년부터 K리그 가입을 추진한 끝에 2024년 11월 한국프로축구연맹 이사회를 통해 회원 가입이 승인됐다. 12월 차두리 감독을 선임한 화성은 2025시즌부터 K리그2 경쟁에 돌입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코치, 오산고 감독 등으로 활동하며 지도자로서 잔뼈를 키운 차두리 감독은 화성 지휘봉을 잡으며 첫 프로 사령탑 도전에 나섰다. 차두리 감독은 "선수들과 잘 준비해서 아산과 경기에서 결과를 가져오겠다. 많은 화성 시민이 기뻐하고 즐거워하도록 경기 잘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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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두리(오른쪽) 화성FC 감독과 구단주 정명근 화성 시장. /사진=박건도 기자 |
지난 23일 화성은 K리그2 합류 후 첫 경기에서 성남FC에 0-2로 졌다. 이번 아산전은 프로 전환 후 홈 팬들에게 첫선이다. 차두리 감독은 "훈련을 통해 많은 골 기회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이제 발을 맞춘 지 한 달 반이 됐다. 새로운 선수도 많이 왔다. 하고자 하는 축구가 선수들이 하던 방식과 다르다. 시간이 필요한 건 사실이다. 하지만 프로는 시간이 없다. 주말에 당장 결과를 내야 한다. 승리하면서 장기적인 축구 방향 모두 잡겠다"라고 다짐했다.
한국 축구 레전드이자 아버지 차범근(71) 감독의 아들인 차두리 감독은 "프로 세계에서는 어떤 일을 해도 어렵다. 축구를 하겠다고 마음을 먹었을 때도 그랬다"라며 "차범근의 아들이지 않나. 쉽지 않았다. 기대치가 다른 사람보다 높았다. 더 노력하고 인정받아야 했다"라고 회상했다.
차범근 감독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K리그의 수원 삼성 등을 지도한 바 있다. 차두리 감독은 "아버지께서 지도자를 하는 걸 옆에서 지켜봤다. 어려운 일인 걸 알고 있다"라며 "프로 세계에서 편한 자리는 없다. 좋은 구단을 가면 지원은 많을 수는 있어도, 기대치가 다르다. 사랑하는 축구를 선수들과 함께하고 싶다. 지도자로서 좋은 길을 가보고 싶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