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 노쇼' 생각나네, 호날두 사우디서 또 지각→1시간 킥오프 지연 사태

박수진 기자 / 입력 : 2025.02.26 21:35
  • 글자크기조절
image
알나스르 유니폼을 입은 호날두. /AFPBBNews=뉴스1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알나스르)가 지각으로 인해 또 경기 개시 시간이 늦어지는 해프닝을 맞이했다. 다시는 반복하지 않겠다며 사과 인사를 남겼다.

호날두의 소속팀 알나스르는 26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메카에 위치한 킹 압둘라지즈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사우디 프로리그 22라운드 알와흐다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후반 3분 호날두의 득점과 후반 추가 시간 사디오 마네의 페널티킥 추가 골에 힘입어 승점 3점을 챙겼다.


이 승리로 알나스르는 14승 5무 3패 승점 47점으로 리그 3위가 됐다. 직전 리그 경기 알 에티파크에 2-3으로 패하며 리그 5연승 행진이 끊겼지만, 곧바로 반등에 성공했다. 반면 알와흐다는 3승 4무 15패(승점 13점)로 리그 5연패의 수렁에 빠지며 리그 최하위로 떨어졌다.

사실 이 경기는 예정 시간보다 1시간이나 늦게 시작됐다. 알 나스르의 구단 버스가 고장이 나는 바람에 경기장에 늦게 도착한 것이다. ESPN과 영국 토크스포츠 등 복수 언론에 따르면 알나스르 선수단은 예정된 경기 시간보다 9분이나 늦게 경기장에 왔고 선수들의 웜업 시간 등을 고려해 경기 시작 시각을 늦췄다.

image
2019년 7월 노쇼 사태 당시 호날두의 모습. /AFPBBNews=뉴스1



경기 종료 후 호날두는 해당 사태에 대해 직접 사과했다. 호날두는 "매우 힘든 경기였다. 교통 체증으로 인해 버스 안에서 3시간이나 갇혀있었다. 경기를 늦게 시작한 것에 대해 사과 인사를 하고 싶다.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면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9년 7월 호날두가 유벤투스 소속일 당시 일어난 '노쇼 논란'이 떠오르는 해프닝이다. 당시 호날두가 속한 유벤투스는 2019년 7월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를 대표하는 팀 K리그와 친선경기를 치르기로 했다. 하지만 유벤투스 선수단이 늦게 도착해 예정 경기 시간보다 57분이나 늦어졌다. 심지어 45분 동안 출전하기로 계약이 돼 있었던 호날두가 단 1분도 뛰지 않으면서 한국 팬들을 분노케 했다.

이번엔 호날두가 직접적으로 원인 제공을 하지 않았지만 심지어 리그 경기에서 벌어진 사태였다. 그럼에도 호날두는 득점까지 성공했고 후반 추가 시간 마네에게 페널티킥 기회까지 양보하는 훈훈한 모습까지 연출했다. 동시에 호날두는 17번째 골(페널티킥 득점 6차례 포함)을 적립하며 리그 득점 선두 자리를 고수했다. 2위는 알 이티하드 소속의 카림 벤제마(16골, 페널티킥 득점 0차례)다.

image
호날두가 26일 선취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알나스르 공식 SNS
image
26일 경기 승리 직후 팬들에게 인사하는 알나스르 선수들. /사진=알나스르 공식 SNS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