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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오카의 모습. /사진=오릭스 공식 SNS |
일본 마이니치 신문은 26일 "야마오카의 카지노 이용 적발건 외에도 오릭수가 아닌 다른 구단의 선수도 온라인 카지노 이용을 인정했다고 모 구단 관계자가 밝혔다"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관계자는 "그렇게 (인원이) 많지는 않지만 몸이 기억한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야마오카가 적발된 지 5일 만에 추가 도박 연루자가 나왔다. 이에 앞서 오릭스 구단은 지난 21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17일 야마오카의 온라인 카지노 이용에 관한 정보를 입수한 NPB로부터 조사 의뢰를 받았다. 18일 선수와 면담한 결과 과거 해외 카지노 라이센스를 취득한 사이트가 운영하는 포커 게임에 참가한 사실을 파악했다. 우선 선수에게는 당분간 자숙을 명하며, 공식적인 처분에 대해서는 다시 알려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구단은 파악한 내용을 NPB에 보고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경찰 및 NPB와 협력해 대응해나갈 것이다. 관계자 및 팬 여러분들께는 민폐와 걱정을 드린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야마오카는 지난 2019년 프리미어12에서 일본 대표팀으로 뽑힐 정도로 이름이 있는 선수다. 2024년엔 부상으로 인해 6경기 등판에 그쳤지만 2019년 26경기에 나서 13승 4패 평균자책점 3.71의 커리어하이 기록도 갖고 있다. 2022년엔 오릭스 소속으로 일본 시리즈 우승까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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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9년 프리미어12에서 한국을 상대로 공을 던지는 야마오카의 모습. /사진=OSEN |
각 구단에서 자체 조사를 실시하다 추가 인원이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 일본 스포니치아넥스와 닛칸스포츠 등 복수 매체에 따르면 야마오카의 소속팀 오릭스는 선수단의 모든 인원에 대해 자체 조사한 결과 야마오카 이외엔 도박에 연루된 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NPB는 소속 12개 구단 조사 결과를 모두 보고 받은 뒤 취합하고 있는 과정이며, 빠르면 다가오는 주말에 일괄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야마오카의 카지노 적발 당시 일본 매체들은 추가 연루자가 나올까 염려했었다. 결국 우려가 현실이 된 셈이다. 지난 2월 7일 NPB가 배출한 메이저리그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의 돈을 빼돌려 자신의 불법 도박에 사용한 전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41)가 미국 연방법원으로부터 징역 4년 9개월 및 246억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받은 데 이어 또다시 불미스러운 일이 추가로 발생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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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의 전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가 지난 2월 6일(미국 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산타 아나에 위치한 오렌지 카운티 연방지방법원에 출석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