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정훈♥' 한가인, 母 떠올리다 눈물 "평생 모범생→도피성 결혼"[유퀴즈][★밤TView]

김노을 기자 / 입력 : 2025.02.26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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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방송화면
배우 한가인이 어머니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26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한가인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한가인은 닮은꼴 김동준을 만난 것에 대해 "정말 닮았더라. 얼굴 바꾸기 앱을 썼는데 바뀌었는지 안 바뀌었는지도 모르겠더라. 도플갱어 (김)동준을 만난 날 저녁부터 많이 아프더니 결국 입원했다. 이유 없이 아팠다"고 밝혔다.

한가인은 또, 랄랄 부캐 이명화 분장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이에 대해 그는 "주변 사람들이 '안 될 것 같은데'라는 반응이었다. 그런데 의외로 재미있다고 해주셔서 좋았다. 최근 5년 중 그날 가장 많이 웃었다. 기분이 좋아졌다. 남편 연정훈은 기겁을 했다. 예뻐야 한다는 압박에서 벗어나니까 그 이후로 정말 자유로워졌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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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방송화면
유재석이 "왜 이렇게 자유롭고 싶어 하는 거냐"고 묻자 한가인은 "너무 자유 없이 살았다. 뒤늦게나마 하고 싶은 걸 해보려고 한다. 제 이미지 때문에 되게 깐깐할 거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전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이어 "원래 조금 더 상태가 안 좋은데, 유튜브는 오히려 정제하는 편"이라며 "외모 꾸미기에 관심도 없었다. 수능 때 남자 애들이 응원 오는 정도, 러브레터가 우루룩 쏟아지는 정도였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유재석은 "수능 400점 만점에 380점을 받았다고 한다. 전교 5등에 들었다는 게 맞냐"고 물었고, 한가인은 "역대급 물수능이었다. 그래도 공부를 꽤 한 모양이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배화여고 재학 당시 '도전 골든벨'에 출연한 데 이어 학생 대표로 뉴스 인터뷰를 한 것도 언급했다. 당시 기획사에서 연락이 쏟아졌다고.

이에 대해 한가인은 "길에 서 있는데 한 번만 촬영하면 좋겠다고 하면서 누가 오더라. 그때가 19살이었다. 기획사에서 전화 오면 '연예인 안 하겠다'고 말하고 싸웠다. 연예인을 하겠다는 생각은 꿈에서도 해본 적이 없다. 재능이 없다고 생각했고, 관심도 없었고, 자신도 없었다"고 말했다.

한가인은 등록금을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 삼아 찍었던 항공사 광고로 인해 연예계 발을 들였다. 인기 최정점에서 갑자기 결혼 발표를 한 그는 "모범생으로 쭉 살다가 결혼으로 크게 한방"이라며 "유재석이 사회를 봐줬는데 엉망진창, 재앙이었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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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방송화면
그러자 유재석은 "야외 결혼식인데 건조해서 먼지가 막 일어나더라. 고기 반, 먼지 반이었다. 취재진 포토 라인이 없을 때라 신랑, 신부를 (취재진이) 둘러쌌다. 꽃 담은 병도 깨지고 신랑, 신부가 안 보이고 그랬다"고 회상했다.

한가인은 24세 때 결혼한 이유에 대해 "밖에서 데이트 하기가 어려워서 집에서 (연정훈의) 부모님과 함께 만나고는 했다. 이런 집안의 분위기면 나도 행복하고 안정적으로 지낼 수 있을 것 같았다. 갑자기 연예계 활동을 해서 많이 힘들고 도망가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저는 너무 열심히 지내느라고 사춘기 없이 지냈다. 7~8살 때부터 엄마가 힘들게 사시는 걸 알고 있었다. 그러다 결혼해서 독립을 하니 삶의 목표도 없어진 것 같았다. 잘하는 게 뭔지도 모르겠고 되게 혼란스러웠다. 다들 제가 부잣집 딸인 줄 알지만 그러지 않았다. 그런데 자존심을 셌다. 그런 걸 누구한테도 티 내고 싶지 않았다. 항상 모범생이고, 똑바르게 살려고 했다"고 힘들었던 시절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엄마가 생계 때문에 저를 잘 보살피지 못하셨다. 어릴 때 비가 오면 엄마가 데리러 온 적이 한 번도 없다. 엄마가 안 오실 걸 알면서도 기다렸다. 마지막까지 기다리다가 집에 걸어오곤 했는데, 그런 계기로 인해 '나는 자녀들을 제일 먼저 데리러 가는 엄마가 돼야지'라고 생각했다"고 고백하며 눈물을 흘렸다.

한편 한가인은 최근 유튜브 채널에 게재했던 자녀들 라이딩 영상을 비공개 처리해 관심을 모았다. 코미디언 이수지가 '대치맘'을 패러디 한 가운데, 일부 누리꾼들이 한가인의 라이딩 영상에 악성 댓글을 남겼기 때문이다.

한가인은 2005년 배우 연정훈과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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