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골때리는그녀들' 영상화면 캡쳐 |
26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는 G리그 하위권 두 팀, FC개벤져스와 FC탑걸이 6강 진출을 두고 벼랑 끝 대결을 펼쳤다.
이날 조혜련은 대책 회의를 위해 모인 개벤져스 멤버들에게 "MRI를 찍었는데 거의 한 달에서 6주 정도는 근육을 쓰면 안 된다고 하더라. 근육 파열이라고"라며 부상 정도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예 훈련도 안 되고 경기도 안 돼서 이번 시즌에는 못 뛸 것 같다"라며 시즌 아웃 소식을 알렸다.
결국 이번 시즌은 임대 선수였던 박진주가 조혜련의 대체자가 돼 정식 멤버로 합류했다. 박진주는 "제가 선배님의 마음을 담아 열심히 뛰겠다. 1승을 선물할 것"이라며 포부를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또 다른 부상자 김혜선은 "상태 체크하려고 연습을 살짝 했다. (근육이) 더 뜯어졌다. 조별 리그는 못 뛸 것 같다"라며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전했다.
이어진 인터뷰 장면에서 그는 "처음에는 괜찮았다. 상태를 체크하려고 했던 게 독이 됐다. 이번 시즌은 힘들지 않을까 싶다. 팀에 큰 피해를 준 것 같아 속상하다"라며 안타까운 심정을 내비쳤다. 김혜선의 공백 자리에는 개그우먼 문민정이 합류했다.
이후 FC개벤져스와 FC탑걸의 대결에서 허민은 전반전 1분 만에 킥오프를 골로 연결시켰다. 시작하자마자 충격의 실점을 얻은 FC탑걸은 멘탈 회복을 위해 서로를 다독였다. 하지만 FC개벤져스는 첫 골 1분 후에 오나미의 코너킥을 허민이 골로 또 연결하며 FC탑걸을 또 한 번 제압했다.
모두에게 반전을 선사한 FC개벤져스의 플레이에 캐스터 배성재는 "FC개벤져스가 이 정도의 폭풍 같은 모습을 보여준 게 정말 오래됐다"라며 놀란 모습을 숨기지 못했다.
전반 5분, FC탑걸의 이유정이 추격골을 낳았다.
하지만 공격수로서의 영광을 내려놓고 골키퍼로 대타를 맡게 된 김민경이 골을 넣으며 다시 한번 FC 탑걸을 따돌렸다. 김민경은 "저도 필드에서 뛰던 사람이니까 골에 대한 내 몸에 끓고 있는 게 있는데 한 골을 넣을 수 있지 않을까라는 마음으로 정말 열심히 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FC탑걸의 김보경이 전반 12분 또다시 골을 넣으며 FC개벤져스를 따돌렸다. 두 팀은 후반 마지막까지 3대 2의 치열한 접전을 유지했다. 그렇게 방출에서 돌아온 설움을 겪었던 FC개벤져스는 기적의 승리를 따내며 6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