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교체 투입→단 23분 출전' 토트넘, 맨시티전 0-1 석패→연승 끝났다... 홀란 결승골

박건도 기자 / 입력 : 2025.02.27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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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AFPBBNews=뉴스1
주장 손흥민(33·토트넘 홋스퍼)의 선발 명단 제외가 진한 아쉬움으로 남을 듯하다.

토트넘은 27일 오전 4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 경기에서 0-1로 졌다.


연승이 끊겼다. 토트넘은 지난 두 경기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입스위치 타운을 차례로 꺾었지만, 맨시티전 패배로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27경기 10승 3무 14패 승점 33에 머물렀다. 맨시티는 27경기 14승 5무 8패 승점 47로 4위를 탈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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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링 홀란(왼쪽)이 27일 오전 4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 경기 도중 선제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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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링 홀란(왼쪽)과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27일 오전 4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 경기 중 대화를 나누고 있다. /AFPBBNews=뉴스1
홈팀 토트넘은 4-2-3-1 전형을 썼다. 손흥민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마티스 텔이 스트라이커를 맡고 윌슨 오도베르, 제임스 매디슨, 브레넌 존슨이 뒤를 받쳤다. 로드리고 벤탄쿠르와 루카스 베리발이 중원에 포진했다. 데스티니 우도기, 케빈 단소, 아치 그레이, 페드로 포로가 포백을 맡고 골키퍼 장갑은 굴리에모 비카리오가 꼈다.

맨시티도 4-2-3-1로 맞섰다. 엘링 홀란이 최전방에 서고 제레미 도쿠, 오마르 마르무시, 사비뉴가 2선에 배치됐다. 마테오 코바치치, 니코 곤살레스가 미드필드에 섰다. 요수코 그바르디올, 후벵 디아스, 압두코히르 후사노프, 마테우스 누네스가 수비를 책임졌다. 골문은 에데르송이 지켰다.


주전 선수를 대거 스타팅에서 제외한 토트넘은 전반전 맨시티의 파상공세에 맥을 못 췄다. 젊은 선수들의 왕성한 활동량으로 중원 싸움을 걸었지만, 노련미에서 확실한 차이가 났다. 부정확한 공격 마무리로 슈팅마저 쉽사리 시도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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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리고 벤탄쿠르(오른쪽)와 마테오 코바치치가 27일 오전 4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 경기 중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AFPBBNews=뉴스1
선수 개인 능력에서 차이가 났다. 맨시티는 손쉽게 득점했다. 12분 홀란이 문전으로 쇄도하며 왼발 슈팅을 밀어 넣었다. 토트넘 수비진은 맨시티에 크로스를 쉽게 헌납했다.

일방적이었다. 토트넘은 전반전 단 한 개의 유효 슈팅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현지 중계 카메라는 벤치와 엔드 라인에서 서성이는 손흥민의 모습을 전반 내내 잡았다. 전반전은 맨시티가 1-0으로 앞선 채 끝났다.

후반 10분 토트넘은 경기 최고의 기회를 놓쳤다. 오도베르가 포로의 크로스를 몸을 날려 마무리했지만, 슈팅은 골문 왼쪽으로 벗어났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는 입을 막으며 크게 놀랐다. 오도베르도 쉽사리 고개를 들지 못했다.

15분경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 교체 투입을 준비했다.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손흥민은 터치 라인 부근에서 몸을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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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넌 존슨(가운데)이 27일 오전 4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 경기 중 시도한 슈팅이 에데르송(왼쪽)에게 막히고 있다. /AFPBBNews=뉴스1
실제 투입까지는 시간이 꽤 걸렸다. 와중에 토트넘은 또 큰 기회를 날렸다. 21분 텔은 역습 상황에서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맞았지만, 왼발 슈팅은 골문 왼쪽으로 힘없이 날아갔다.

기회를 놓친 직후 토트넘은 네 명을 동시에 교체했다. 손흥민, 데얀 클루셉스키, 제드 스펜스, 마타 파페 사르가 그라운드를 밟았다. 벤탄쿠르, 우도기, 오도베르, 텔이 벤치로 들어갔다. 손흥민이 왼쪽 윙어를 맡고 클루셉스키가 가짜공격수 역할을 했다.

투입 직후 효과를 봤다. 스펜스가 깊게 내려앉은 맨시티 수비를 공략했다. 빠른 발로 돌파 후 사르에게 크로스까지 연결했다. 슈팅은 수비를 맞고 벗어났다.

맨시티도 변화를 줬다. 28분 마르무시와 곤살레스가 나오고 베르나르두 실바와 필 포든이 교체 투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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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단소(오른쪽)가 27일 오전 4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 중 헤더를 시도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급할 것이 없었던 맨시티는 여유롭게 경기를 운영했다. 짧고 긴 패스를 섞으며 토트넘 수비진을 끌어냈다. 득점이 절실했던 토트넘은 빠르게 전방 압박을 시도했다. 하지만 맨시티의 볼 줄기를 끊어내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토트넘은 37분 매디슨을 빼고 티모 베르너를 투입하며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

손흥민의 한 방이 빛날 뻔했다. 39분 손흥민의 문전 오른발 슈팅이 에데르송의 선방에 막혔다. 존슨의 크로스를 감각적인 슈팅으로 마무리했지만, 골키퍼의 반사신경이 뛰어났다.

종료 직전 맨시티는 홀란의 추가골로 격차를 벌리는 듯했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VAR) 끝에 홀란의 핸드볼이 선언됐다. 경기는 맨시티의 1-0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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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슨 오도베르가 27일 오전 4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 경기 중 드리블을 시도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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