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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AFPBBNews=뉴스1 |
토트넘은 2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 홈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10승3무14패(승점 33)가 되면서 리그 13위에 위치했다. 맨시티는 14승5무8패(승점 47)로 리그 4위에 자리했다.
이날 대한민국 공격수 손흥민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그야말로 충격적인 결정. 손흥민이 리그 선발 명단에서 빠진 건 지난 20라운드 뉴캐슬전 이후 처음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 대신 브레넌 존슨, 윌슨 오도베르를 선발로 내세웠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승부수는 성공하지 못했다. 선발 출전한 존슨은 슈팅 1개, 키패스 1개에 그쳤고 패스성공률도 83%로 평범했다. 오도베르는 슈팅 2회, 드리블 돌파 2회를 기록했으나 패스 정확도가 떨어졌다. 패스성공률이 76%밖에 되지 않았다. 키패스도 없었다. 유럽축구 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존슨에게 평점 6.37, 오도베르에겐 6.31을 주었다.
손흥민은 후반 22분 교체로 들어갔으나 무언가 보여주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슈팅 1개가 전부였다. 그동안 맨시티를 상대로 손흥민이 상당히 강했다는 점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이번 결정에 아쉬운 부분도 있다.
이날 손흥민뿐 아니라 제드 스펜스, 데얀 쿨루셉스키 등 그동안 주전으로 뛰었던 선수들이 선발 명단에서 제외돼 의문을 남겼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컨디션 및 체력 관리를 이유로 들었다. 토트넘 구단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 쿨루셉스키, 스펜스 이 3명은 최근에 엄청 많이 뛰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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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 /AFPBBNews=뉴스1 |
올 시즌 손흥민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리그 24경기에서 6골 9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전 시즌과 비교해 아쉬움도 있다. 토트넘의 부진까지 맞물려 손흥민을 향해 강도 높은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토트넘이 손흥민의 영향력을 줄이고 다음 세대를 준비해야 한다는 현지 매체들의 주장이 나왔다. 더 나아가 손흥민 이적설까지 돌고 있다. 최근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영입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맨시티전처럼 손흥민이 교체로 출전하는 일이 잦아진다면 이적설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