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터디그룹' 이종현, 외유내강의 정석 "맞고 다녔지만 싸움도 열심히" [★FULL인터뷰]
티빙 드라마 '스터디그룹' 김세현 역 배우 이종현 인터뷰
최혜진 기자 / 입력 : 2025.03.02 06:30최근 이종현은 스타뉴스 사옥에서 지난 20일 최종회까지 공개된 티빙 드라마 '스터디그룹'(극본 엄선호, 연출 이장훈)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스터디그룹'은 공부를 잘하고 싶지만 싸움에만 재능이 '몰빵' 된 윤가민(황민현 분)이 최악의 꼴통 학교에서 피 튀기는 입시에 뛰어들며 '스터디그룹'을 결성하는 코믹 고교 액션극이다.
이종현에게 '스터디그룹'은 데뷔작이자 첫 주연작이기도 하다. 그는 첫 작품부터 좋은 성적을 거뒀다. '스터디그룹'은 티빙 유료가입기여자수 4주 연속 1위를 기록하며 흥행했다.
이에 얼떨떨하면서도 행복한 나날들 보내고 있는 이종현이다. 그는 "생각보다 더 좋은 결과를 낸 거 같아 너무 좋다. 또 최근 영화관에 갔는데 나를 알아봐 주는 분들도 있더라. 기쁘고 행복하게 인사를 나눴다"며 "(인기) 체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변 반응도 뜨겁다고. 이종현은 "오랫동안 연락 안 하던 친구들도 연락을 해 주더라. 가족들도 너무 좋아하신다. 특히 부모님께서 좋아하신다. 본가에 가면, '스터디그룹' 포스터 같은 게 벽에 붙어 있다. 뿌듯하면서도 민망하기도 했다"고 했다.
물론 첫 데뷔작을 선보인 것에 대한 부담감도 컸다고 했다. 그는 "'내가 잘 이끌어갈 수 있을까' 하는 부담감도 컸다. '스터디그룹' 공개되기 한두 달 전까진 설레는 마음이 컸는데, 일주일 앞두고 나니 너무 긴장됐다. 작품이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되면 나도 내 연기를 봐야 하고, 많은 분이 봐주시지 않나. 좋은 평가를 받고 싶다는 생각이 컸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많이들 좋아해 주셨지만 사실 내가 보기엔 아쉬운 부분만 눈에 들어오더라"며 "다음에 있을 작품에서는 그런 부분을 보완해 조금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거 같다"고 덧붙였다.
이종현은 김세현이 되기 위한 과정도 공개했다. 그는 오디션을 통해 김세현 역을 따냈다. 그는 "김세현, 피한울(차우민 분) 두 가지 역할로 오디션을 봤었다. 감독님이 두 가지 역할 다 좋게 봐주셨는데, 나와 맞는 인물이 김세현이라고 생각하셨던 거 같다"며 "내 눈을 좋게 봐주셨다. '사연 있어 보인다'고 하셨다"고 전했다.
김세현은 뛰어난 학업 성적을 보이는 학생이다. 그는 싸움으로 순위를 매기는 타 유성공고 학생들과 달리 모범적이고 선한 모습을 보인다. 이에 이종현은 작품에서 비교적 적은 액션신을 연기했다.
이와 관련해 이종현은 "나도 다른 친구들처럼 액션을 멋있게 하고 싶었다는 생각은 계속 들었다. 나는 계속 맞고 다니지 않았나"라며 웃음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그런데 사실 (김) 세현이가 보여준 액션 자체도 만족스러웠다. 세현이로 표현할 수 있는 부분을 잘 표현할 수 있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싸움을 잘하는 캐릭터는 아니었지만, 싸움을 열심히 하는 캐릭터를 만나긴 어렵다고 생각한다. 다음 작품에서 액션을 하게 된다면 더 열심히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해서 아쉬움이 크진 않았다"고 전했다.
'스터디그룹' 5회, 10회에서 짧지만 강렬한 이종현의 액션신이 펼쳐진다. 약해 보이지만, 한 방을 제대로 날린 그는 짜릿한 승리를 맛보기도 한다. 이종현은 이러한 액션신 비하인드도 설명했다. 그는 "사실 액션 스쿨에 가 액션 연습을 하기도 했는데, 감독님이 '세현이는 액션을 잘하면 안 될 거 같다'고 하셨다. 그래서 현장에서 즉석으로 배우고 연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세현이가 이기는 부분을 보는데 뿌듯하고 기뻤다"고 털어놨다.
그는 촬영 현장 속 황민현을 회상하며 그를 향한 존경심과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종현은 황민현에 대해 "현장에서 배울 점이 정말 많았다. 연기적으로도 배울 점이 많았지만, 현장에서 스태프들과의 교류하고 사람을 대하는 자세가 너무 친절하고 항상 한결같았다. 피곤하거나 기분 안 좋은 일도 있을 텐데 현장에서는 늘 프로 같은 모습을 보고 '나도 현장에서 저렇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종현은 '츤데레' 같은 김세현과 '강아지' 같은 윤가민의 우정을 시청자만큼이나 응원했다. 그는 "어떻게 보면 둘이 사랑하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붙어 있다. 한명은 틱틱대면서도 붙어 있고, 한 명은 강아지처럼 따라다니는데 그 모습이 귀여웠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스터디그룹' 멤버였던 신수현, 윤상정, 공도유 등과도 훈훈한 '케미'를 발산했다. 이에 이종현은 "우리 멤버들끼리 케미가 좋았다. 현장 스태프들도 우리가 오는 걸 기다렸다고 하시더라. 현장에서 우리가 맡은 역할도 학생 역할이다 보니까 푸릇푸릇하게, 또 좋게 보신 거 같다"고 밝혔다.
그는 "원래 작품 자체도 좋아했는데, 그 작품에 있는 어떤 역할로 살아볼 수 있는 것, 그 자체로 너무 좋았다. 세현이라는 역할을 깊게 파고들다 보니까 굉장히 깊더라. 겉으로는 맞고 다니고 약해 보이는데 그걸 견뎌낸다. 내가 겪기엔 너무 힘들고 큰 일이라 더 대단하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현재 이종현과 '스터디그룹' 멤버들의 관심사는 시즌2라고 했다. 이종현은 "나는 너무 하고 싶다. 다시 그들과 연기를 할 수 있다면 너무 좋을 거 같다. 또 세현이에게도 애착이 생겨서 더 잘 표현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있다. 만약 다음에 하게 된다면 흔쾌히 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최대 관심사가 시즌2다. 다들 소원만 빌고 있다"고 말했다.
김세현은 앞으로의 포부도 드러냈다. 그는 "내가 바라는 연기 생활은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는 것이다. 그런 부분에서 열심히 할 거다. 작품을 고르는 데에 있어서도 잘하거나 못하는 역할 같은 것에 구애받고 싶지 않다. 열심히 준비해도 어울리지 않는다는 얘기를 들을 수도 있다. 하지만 도전적으로 연기를 해보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는 모습, 그게 내가 바라는 모습이다. 그렇게 평생 연기를 하고 싶다. 작품을 했을 때 '그 인물로 보인다'는 말을 듣고 싶고, 또 내가 '그 인물로 살았구나'를 생각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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