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이래서 손흥민한테 갔구나! '1순위' 오시멘 영입 실패... 돈 없어서 '높은 주급' 못준다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5.02.27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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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토트넘 SNS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영입 1순위는 '나이지리아 특급' 빅터 오시멘(27·갈라타사라이)이었다. 하지만 영입에 사실상 실패했다. 결국 눈을 돌려 '캡틴' 손흥민(33·토트넘)에게로 간 것으로 보인다.

맨유 소식을 주로 전하는 더 피플 퍼슨은 27일(한국시간) "오시멘이 올 여름 맨유 이적을 위해 주급 41만 3000파운드(약 7억 5000만원)를 요구한다"면서 "또 오시멘은 유럽챔피언스리그(UCL)에서 뛰고 싶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게다가 이적한다고 해도 주급 삭감을 받아들일 생각이 없다"고 전했다.


오시멘은 유럽에서 손꼽히는 공격수다. 원래 소속팀 이탈리아 나폴리인데, 안토니오 콘테 팀 감독과 불화로 인해 지난 해 여름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로 임대이적했다. 올 여름 다시 나폴리로 복귀할 예정인데, 안 좋게 팀을 나간 만큼 나폴리 생활을 이어가기란 어려워 보인다. 하지만 실력만큼은 보장한다. 올 시즌에도 오시멘은 리그 18경기에서 14골 4도움을 몰아치고 있다.

이에 여러 팀이 오시멘 영입에 관심을 드러냈다. 맨유도 그중 하나다. 하지만 영입이 만만치 않아 보인다. 경쟁이 워낙 치열한데다가, 오시멘이 원하는 조건을 맨유가 들어줄 수 없기 때문이다. 매체는 "오시멘은 맨유의 올 여름 타깃 1순위다. 오시멘은 올 여름 이적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맨유는 이미 마커스 래시포드(애스턴빌라), 안토니(레알 베티스)를 떠나보내는 등 높은 주급을 받는 선수들을 내보내고 있다. UCL 진출도 힘들다"고 냉혹한 현실을 전했다.

맨유는 5년 연속 적자, 지난 3년간 3억 파운드(약 5400억 원)에 달하는 손실을 기록했다. 결국 허리띠 졸라매기에 들어갔다. 앞서 영국 맨체스터이브닝뉴스는 "맨유는 최대 200명의 직원을 해고할 수 있다"면서 "이미 지난 해 직원 250명을 감축했는데, 올해 추가로 200명의 일자리를 자를 전망"이라고 전했다. 구조조정은 피할 수 없는 운명이 됐다. 심지어 맨유는 구단 직원들에게 제공됐던 무료 점심 식사 혜택까지 없애기로 결정했다.


게다가 올 시즌 맨유는 9승6무12패(승점 33) 리그 14위에 머물렀다. 유럽 대항전 티켓마저 놓친다면 맨유의 재정상황은 더욱 악화될 전망이다. 결국 맨유도 오시멘 영입을 포기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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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터 오시멘(오른쪽). /AFPBBNews=뉴스1
결국 맨유에 새로운 영입 후보가 떠올랐다. 대한민국 공격수 손흥민이다. 영국 홋스퍼HQ는 스페인 피차헤스의 보도를 빌려 "손흥민이 맨유 타깃으로 떠올랐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정상급 공격수이지만, 오시멘과 비교하면 이적료가 저렴할 것으로 보인다. 맨유도 부담을 덜 수 있다. 게다가 손흥민의 계약기간도 1년 밖에 남지 않았다. 토트넘이 이적료를 많이 받고 싶다고 해도 한계가 있다.

홋스퍼HQ는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맨유는 토트넘이 손흥민을 떠나보내도록 설득하기 위해 큰 제안을 준비하고 있다. 손흥민의 계약기간은 2026년 6월까지이지만, 맨유 감독은 손흥민을 영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믿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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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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