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가왕2' 종영 후에도 논란ing..제작진은 묵묵부답? [스타이슈]

허지형 기자 / 입력 : 2025.03.01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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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MBN '현역가와2'
MBN 경연 프로그램 '현역가왕2'가 종영 후에도 공정성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현역가왕2' 출연자 심사 공정성 논란이 제기된 가운데, 지난 25일 국민신문고를 통해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된 사실이 알려졌다.


공정위에 민원을 제기한 네티즌 A씨는 "지난 23일 접수했고, 24일 서울공정거래사무소 경쟁과에 배당되어 조사 개시를 위한 사전 검토에 착수한 단계"라며 "담당 사무관이 담합이나 불공정 거래에 해당하는지, 확인해 말씀드린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앞서 A씨는 지난해 11월 형평성 의혹이 제기된 '현역가왕2' 제작진을 업무방해 혐의로 서울 마포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포경찰서는 내사(입건 전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역가왕2'는 '한일가왕전'에 나갈 대한민국 대표 현역 가수를 뽑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TV조선 '미스터트롯', '미스트롯' 시리즈를 론칭한 서혜진 PD가 제작사 크레아스튜디오 설립 후 선보인 프로그램으로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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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현역가왕2' 캡처
그러나 프로그램의 경연 과정에서 특정 참가자들에게 불공정한 특혜가 제공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예선 촬영 이후 본선에 추가 참가자가 갑자기 투입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공정성 논란이 불거진 것.

당초 34명의 참가자로 치러진 예선에서 4명의 참가자가 탈락했고, 본선에 앞서 갑작스럽게 가수 신유와 박서진이 투입되며 도마 위에 올랐다.

이에 '현역가왕2' 측은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드리기 위한 프로그램 제작 완성도를 높이는 것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본선 진행 방식 중 일부가 스포(일러)가 된 건 유감이지만, 이미 공평성과 형평성을 감안한 여러 가지 룰들이 마련돼 있다. 더 재밌는 '현역가왕 2'가 될 것을 자신한다"고 해명했다.

이런 해명에도 '현역가왕2'를 둘러싼 공정성 논란은 끊이지 않았다. 박서진, 신유의 중간 투입을 비롯해 신유의 본선 무대 피처링 특혜 의혹, 신유 팬카페 결승전 방청권 정보 공유, 참가자 소속사와 관련된 투자사의 콘서트 투자 등 온갖 의혹이 쏟아졌다. 이와 관련해 '현역가왕2' 측은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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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MBN '현역가왕2'
A씨는 "이는 공정한 경쟁을 저해하는 행위로 해석될 가능성이 높다"며 "제작진의 개입 여부, 특정 참가자(소속사·투자사)와의 유착 가능성이 논란이 되면서 공정거래법 위반 여부에 대한 철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본 사안이 단순한 운영상의 문제인지, 아니면 특정 참가자(소속사·투자사)와 제작진 간의 합의 또는 협조를 통한 경쟁 제한 행위인지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며 "만약 특정 참가자에게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제작진과 소속사와의 사전 논의 또는 조율이 있었던 정황이 확인된다면, 이는 공정거래법 제40조(부당한 공동행위) 제9호에 따른 '경쟁을 실질적으로 제한하는 행위', 제45조(불공정거래행위) 제10호에 따른 '공정한 거래를 해칠 우려가 있는 행위'의 위반 가능성이 있는 사안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공정거래위원회는 방송·미디어 산업에서도 공정한 경쟁이 이뤄질 수 있도록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하며, 특정 사업자에게 유리한 구조가 형성되지 않도록 철저한 조사와 시정 조치 및 검찰 고발을 시행해야 한다"며 "이는 단순한 개별 프로그램의 문제가 아니라, 미디어 산업 전반의 공정성 회복과 투명성 강화를 위한 한 획을 그을 수 있는 역사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현역가왕2' 최종 우승은 박서진이 차지했다. 이어 진해성, 에녹, 신승태, 김준수, 최수호, 강문경이 차례로 톱7에 이름을 올렸다. 우승자 박서진에게는 우승 상금 1억원, 국내외 투어 콘서트, 우승곡 제작 등 특전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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