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왜 안 넣어' 토트넘 레전드 절레절레... 맨시티전 선발 제외→英현지도 이해불가 "8일 휴식인데 핵심들 제외"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5.02.28 06:00
  • 글자크기조절
image
손흥민. /AFPBBNews=뉴스1
잉글랜드 토트넘의 안제 포스테코글루(60) 감독이 '캡틴' 손흥민(33·토트넘) 등 핵심 전력들을 선발에서 제외하는 충격적인 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이는 대실패로 끝났다.

토트넘은 2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 홈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10승3무14패(승점 33) 리그 13위에 머물렀다.


이날 대한민국 공격수 손흥민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팀 에이스를 내린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충격적인 결정이었다. 손흥민이 리그 선발 명단에서 빠진 건 지난 20라운드 뉴캐슬전 이후 처음이다. 상대가 맨시티라는 강팀, 특히 손흥민이 그동안 맨시티를 상대로 강했다는 점에서 의문이 남는 결정이었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비롯해 데얀 쿨루셉스키, 제드 스펜스 등 올 시즌 주전으로 활약 중인 선수들을 대거 선발 명단에서 제외했다. 선수 시절 리버풀, 토트넘에서 활약한 축구전문가 피터 크라우치도 영국 TNT스포츠를 통해 "솔직히 동의할 수 없다"고 토트넘 선발 라인업을 비판했다. 영국 이브닝스탠다드 역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다음 경기까지 8일간 휴식이 있음에도 몇몇 핵심 선수들을 쉬게 했다"고 설명했다.

맨시티전을 마친 토트넘은 오는 7일 유로파리그(UEL)에서 알크마르(네덜란드)와 맞붙는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충격적인 선발 명단에 대해 컨디션 및 체력 관리를 이유로 들었다. 영국 90MIN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과 쿨루셉스키, 스펜스는 그동안 엄청난 시간을 뛰었다. 회복하고 조금 휴식을 취하는 것이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90MIN는 "손흥민과 쿨루셉스키, 스펜스 모두 벤치로 내려갔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맨시티전에서 로테이션을 돌릴 이유가 충분했다고 강력히 주장했다"고 전했다.

image
경기에 집중하는 손흥민. /AFPBBNews=뉴스1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승부수는 성공하지 못했다. 그는 손흥민 대신 브레넌 존슨, 윌슨 오도베르를 선발로 내세웠다. 선발 출전한 존슨은 슈팅 1개, 키패스 1개에 그쳤고 패스성공률도 83%로 평범했다.

오도베르는 슈팅 2회, 드리블 돌파 2회를 기록했으나 패스 정확도가 떨어졌다. 패스성공률이 76%밖에 되지 않았다. 키패스도 없었다. 유럽축구 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존슨에게 평점 6.37, 오도베르에겐 6.31을 주었다.

손흥민은 후반 22분 교체로 들어갔으나 무언가 보여주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슈팅 1개가 전부였다. 결국 토트넘은 홈에서 패배를 맞이했다.
기자 프로필
이원희 | mellorbiscan@mtstarnews.com

안녕하세요. 스타뉴스 이원희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