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TV CHOSUN '아빠하고 나하고' |
'배우 겸 무속인' 이건주가 '아빠하고 나하고'를 통해 10년 만에 아빠와 만남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TV CHOSUN '아빠하고 나하고'가 3월 11일 시즌2 첫 방송을 확정했다. 이번 시즌에는 드라마 '한 지붕 세 가족'의 국민 아역배우에서 현재는 무속인의 길을 걷고 있는 '순돌이' 이건주,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에서 50년 '중식 대가'의 품격을 보여준 여경래 셰프와 아버지를 따라 중식의 길을 걷고 있는 첫째 아들 여민 셰프가 합류하며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건주는 '아빠하고 나하고'의 티저 영상을 통해 어릴 적부터 쌓인 아빠를 향한 울분을 토해냈다. 자신을 '배우이자 무속인'이라고 소개한 이건주는 "방송에서 이렇게 얘기하기까지 너무 힘들었다"라며 첫 소감을 전했다. 2살 때 아빠가 자신을 두고 떠난 뒤, 고모들과 할머니 손에 자랐다는 이건주는 "아빠를 마지막으로 본 건 10년 전"이라고 밝혔다. 그리고는 "아빠는 무책임했고 비겁했다. 아빠로부터 협박, 금전적 요구를 받아왔다"라고 고백해 충격을 안겼다.
이건주는 쉬는 날에는 같이 목욕탕을 가고, 맛있는 것도 함께 먹는 등 아빠와 평범한 일상을 누려보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도 토로했다. 이와 함께 "우리 아빠는 다른 아버지들이랑 왜 이렇게 다를까... 그냥 날 좀 놔두면 안되나?"라며 벗어나고 싶었던 아빠와의 굴레를 언급했다. 이야기 내내 애써 감정을 억눌렀지만 결국 눈물이 터진 이건주는 "이제는 좀 편안해지고 싶다"라며 아픈 속내를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이건주는 아빠에 대해 "너무너무 싫지만 또 한편으로는 되게 불쌍한 분인 것 같다. 내가 존경할수 있는 아버지가 되셨으면 좋겠다"라며 미움과 애정이 뒤섞인 복잡한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아빠를 처음 봤을 때 눈물이 날지 화가 날지... 정말로 나를 죽을 때까지 안 보고 싶으신 건가?"라는 고백을 마지막으로 티저 영상은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