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명준 '안타-2루타-2루타-안타' 맹활약, 그러나 승자는 없었다... 끝내기 홈보살→SSG-KT '5-5 무승부' [오키나와 현장]

구시가와(오키나와)=안호근 기자 / 입력 : 2025.02.28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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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고명준이 28일 KT와 연습경기에서 2루타를 날리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거포 내야수 고명준(23)과 신인 투수 신지환(19)의 맹활약했지만 SSG 랜더스가 불펜진의 난조로 승리를 지켜내지 못했다.

SSG는 28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현 구시가와 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 연습경기에서 5-5로 비겼다.


지난 25일 삼성 라이온즈전 0-5로 패하며 숙제를 남겼던 SSG는 전날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완벽한 경기력을 뽐내며 7-0 완승을 거둬 분위기를 반전시켰으나 이날 막판 불펜진이 흔들리며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이날 SSG는 최지훈(중견수)-박성한(유격수)-최정(3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우익수)-고명준(1루수)-박지환(지명타자)-정준재(2루수)-이율예(포수)가 차례로 타선을 이뤘다. 선발 투수는 드류 앤더슨.

KT는 강백호(포수)-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허경민(3루수)-문상철(1루수)-김민혁(좌익수)-오재일(지명타자)-배정대(중견수)-천성호(2루수)-김상수(유격수)로 맞섰다. 선발 투수는 2023 신인 드래프트 11라운드 전체 110순위의 강건.


2회까지 보인 앤더슨의 피칭은 발군이었다. 강백호-로하스-허경민으로 이어지는 KT의 강타선을 손쉽게 잠재웠다 2회에도 삼진으로 시작해 볼넷 하나를 내줬지만 위협적인 투구로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타선은 1,2회 연속 득점으로 앤더슨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1회 최지훈의 우전 안타와 박성한, 최정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에레디아의 3루수 땅볼 때 선취점을 냈고 고명준의 2타점 적시타로 앞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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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앤더슨이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2회엔 선두 타자 정준재가 안타에 이어 최지훈의 볼넷, 박성한의 좌중간 2루타로 한 점을 추가했고 최정의 희생플라이로 5번째 점수를 완성했다.

고명준은 타선에서 가장 뜨거운 타격감을 뽐냈다.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린 그는 3회와 5회 연달아 2루타를 만들어내며 이숭용 감독을 미소짓게 했다.

긴장이 풀어진 탓일까 앤더슨이 흔들렸다. 3회 천성호에게 안타, 김상수에게 볼넷을 내줬고 강백호에게 1타점 우전 안타를 맞았다. 신인 투수 신지환이 마운드에 올랐고 로하스에게 병살타를 유도하며 1점과 아웃카운트 2개를 맞바꿨다. 이후 볼넷과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하며 다시 위기에 몰리는 듯 했지만 김민혁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리드를 지켰다.

앤더슨은 2이닝 동안 41구를 던져 2피안타 3사사구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스트라이크(22구)와 볼(19구)의 차이가 거의 없을 정도로 이날 제구가 안정되지 못했다. 특히 3회 흔들린 게 아쉬움을 자아냈다.

지난 16일 홍백전에서 1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던 25일 삼성 라이온즈와 연습경기에서 1이닝 동안 12구를 던지며 무실점 호투했고 이날 위기 상황에 마운드에 올라 2이닝 동안 피안타 없이 2사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볼(10구)이 스트라이크(9구)에 비해 많았지만 팀 최고 수준의 수직 무브먼트를 자랑하는 최고 시속 141㎞의 패스트볼, 평균 124㎞의 슬라이더 투 피치로도 위기 순간 집중력 있게 상대 타자를 제압했다.

그러나 승부는 막판까지 쉽게 예측할 수 없었다. 5회 로하스에게 솔로 홈런을 내준 뒤 7회까지 5-3으로 앞서가던 SSG는 8,9회 팀에서 가장 믿을만한 필승조를 내세우고도 동점을 허용했다. 8회 마운드에 오른 '홀드왕' 노경은은 주자 1,3루로 불안하게 시작했고 2루수 땅볼을 유도해 순식간에 주자 2명을 삭제했지만 실점을 피하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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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 위기에서 등판해 힘차게 공을 뿌리는 신지환.
신인 포수 이율예가 위기의 팀을 살렸다. 5-3으로 앞선 8회말 2사 3루에서 노경은의 떨어지는 변화구를 안정적으로 블로킹해냈다. 우전 안타를 맞고 결국 한 점을 내줬지만 2루 도루를 시도하는 주자를 깔끔히 잡아내며 이닝을 직접 끝냈다.

9회엔 팀 승리를 지켜내기 위해 마무리 조병현이 등판했는데 지난 시즌 때와 같은 견고함을 보이지 못하고 결국 동점을 허용했다.

마지막 9회말 공격에서도 고명준은 원상현을 공략해 다시 한 번 안타를 만들었다. 5타수 4안타 2타점 맹타. 그럼에도 타선은 2사 1,2루에서 아쉬움을 삼켰다. 정준재가 안타를 날렸지만 2루 주자 김성현이 홈에서 객사하며 허무하게 5-5로 승자를 가리지 못했다.

지난 16일 홍백전에서 1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던 25일 삼성 라이온즈와 연습경기에서 1이닝 동안 12구를 던지며 무실점 호투했고 이날 위기 상황에 마운드에 올라 2이닝 동안 피안타 없이 2사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볼(10구)이 스트라이크(9구)에 비해 많았지만 팀 최고 수준의 수직 무브먼트를 자랑하는 최고 시속 141㎞의 패스트볼, 평균 124㎞의 슬라이더 투 피치로도 위기 순간 집중력 있게 상대 타자를 제압했다.

8회 마운드에 오른 '홀드왕' 노경은의 투구엔 아쉬움이 남았다. 주자 1,3루로 불안하게 시작했고 2루수 땅볼을 유도해 순식간에 주자 2명을 삭제했지만 실점을 피하진 못했다.

신인 포수 이율예가 위기의 팀을 살렸다. 5-3으로 앞선 8회말 2사 3루에서 노경은의 떨어지는 변화구를 안정적으로 블로킹해냈다. 우전 안타를 맞고 결국 한 점을 내줬지만 2루 도루를 시도하는 주자를 깔끔히 잡아내며 이닝을 직접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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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를 날리는 고명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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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호근 |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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