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49:11 대이변' 전북, 서울 제치고 2036년 하계 올림픽 국내 후보지로 선정

방이동=박수진 기자 / 입력 : 2025.02.28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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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영 전라북도도지사가 2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대의원총회에서 2036년 하계올림픽대회 유치 후보 도시에 전라북도가 선정된 후 관계자들과 만세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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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왼쪽) 대한체육회 회장과 김관영 전북지사가 2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25년도 대한체육회 정기대의원총회에서 2036년 하계올림픽대회 개최 협약서에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전북특별자치도가 서울시를 제치고 2036년 하계 올림픽 국내 후보지로 선정됐다. 38표라는 압도적인 차이였다.

전북은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대의원 총회에서 유효 투표수 61표(무효표 1표) 가운데 49표를 획득해 11표를 얻은 서울을 제치고 2036년 하계 올림픽 국내 후보지가 됐다. 전북은 이로써 1988 서울 올림픽 이후 48년 만에 다시 국내에서 올림픽을 유치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유승민 대한체육회 회장과 김관영 전북지사는 결과 발표 직후 개최 협약서에 서명까지 마쳤다.


이날 오후 3시 20분부터 서울과 전북 순서로 프레젠테이션이 진행됐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각각 발표자로 나섰다. 이후 최대 15분의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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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영 도지사(가운데)를 비롯한 전북특별자치도 체육회, 재경향우회 회원들이 대의원총회에 참석하는 위원들에게 전북 유치의 염원을 담아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사진=뉴스1(전북특별자치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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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정기대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비공개로 진행된 프레젠테이션에서 서울은 이미 완비된 교통, 숙박 및 경기시설 인프라와 1988 올림픽 개최 경험을 앞세운 것으로 보인다. 반면 전북은 광주와 충청도, 대구 등 인근 지역과 분산 개최하며 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국가 균형 발전 취지에도 발맞출 수 있다는 점을 앞세웠다. 평가위원회 조사 결과 보고 이후 대의원 무기명 비밀 투표 실시 결과가 희비를 갈랐다.

이날 대의원 투표는 올림픽 38개 정식 종목 중 회장 선거가 지연돼 투표인단 자격을 얻지 못한 대한축구협회를 제외한 37개 단체의 대의원 2명씩 최대 74명이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었는데 61명이 표를 던졌다.


이제 추가 관문도 남았다. IOC 미래유치위원회의 사전심사를 거친 뒤 오는 9월 열리는 IOC 총회에서 올림픽 개최국을 최종 결정하게 된다. 이미 인도네시아 누산타라, 튀르키예 이스탄불, 인도 아마다드-델리, 칠레 산티아고가 하계 올림픽 유치 의사를 정식으로 밝힌 상황이다. 추가로 카타르 도하, 사우디 리야드, 덴마크 코펜하겐, 헝가리 부다페스트 등도 유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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