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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구씨(오른쪽)와 아들 세현군이 28일 일본 오키나와 SSG 스프링캠프 현장을 찾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안호근 기자 |
SSG는 28일 일본 오키나와현 구시가와 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 연습경기에 강성구 씨와 그 가족을 초대했다.
지난해 4월 24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최정의 468호 홈런이 터져나왔는데 그 공을 낚아 챈 행운의 주인공이다.
당시 강씨는 홈런볼을 SSG에 기증하며 SSG로부터 2024~2025년 라이브존 시즌권 2매, 최정 친필 사인 배트, 선수단 사인 대형 로고볼, 2025년 스프링캠프 투어 참여권 2매와 함께 신세계 계열사인 이마트에서는 140만원 상당의 이마티콘(이마트 온라인 상품권)을, 스타벅스에서는 음료 1년 무료 이용권을 증정한다. 여기에 조선호텔 75만원 숙박권과 SSG 상품권 50만원권도 주어진다. SSG 관계자는 당시 "총 1500만원 상당의 혜택"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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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월 최다 홈런 기록 수립 경기에서 최정(왼쪽)과 강성구씨. /사진=SSG 랜더스 제공 |
강 씨는 당시 인터뷰에서 '어우기(어차피 우승은 KIA)'라고 외쳐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를 계기로 SSG를 세컨드 팀으로 확실히 마음에 담게 됐다. 그는 휴식일은 선수단과 가질 만찬에 대해 기대감을 나타내며 "2009년에 KIA가 우승하고 2010년에 SK가 우승했다. 또 2017년에 KIA가, 그 다음엔 SK였다"며 "올해는 아마 SSG 차례일 것이다. (KIA가 우승을 못해도) 기꺼이 좋아할 수 있다. 다양한 팀이 우승하면 좋지 않나. 흥행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침 이날 생일을 맞은 최정은 "팬분이 잡은 게 더 행운이긴 하지만 어떻게 보면 저한테도 감사한 게 해가 지나면 잊혀지는데 다시 상기시키게 된다"며 "혜택이긴 하지만 먼 길 오셔서 응원도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올해 SSG가 우승할 것 같다고 예상했다는 말에는 "한국시리즈에서 KIA와 만나면 좋겠다"며 500홈런 때도 다시 올 생각이 있다는 말을 전해듣고는 "그때는 인천에 오셔야 할 것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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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로부터 케이크를 받은 최정. /사진=안호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