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이런 일이' 축구계 역대급 파문 '커밍아웃→마약 흡입 논란' 대충격 "인생 최악의 시기... 죄송하다"

박건도 기자 / 입력 : 2025.03.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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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쿠트. /사진=영국 더 선 갈무리
잉글랜드 프로 축구에서 활약한 유명 주심이 역대급 사고를 쳤다. 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심판 데이비드 쿠트는 유럽축구연맹(UEFA)으로부터 활동 정지 처분을 받았다.

영국 매체 'BBC'는 28일(한국시간) "쿠트는 유로 2024 기간 중 행위로 UEFA로부터 금지 처분을 받았다"며 "그는 조사가 진행된 뒤 EPL 심판 기관인 PGMOL에서 해고됐다. 당시 쿠트는 전 리버풀 감독인 위르겐 클롭을 모욕하는 발언으로 출전 정지 처분을 받은 바 있다"라고 보도했다.


심지어 쿠트는 마약 흡입 혐의까지 휩싸인 것으로 알려졌다. 'BBC'는 "UEFA는 쿠트가 유로 2024 기간 도중 찍은 사진과 영상을 추가 조사했다"며 "영상에는 쿠트가 미국 지폐에 말아놓은 흰색 가루를 맡는 모습이 담겨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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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쿠트.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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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 무리뉴(왼쪽) 감독에게 레드카드를 꺼내는 데이비드 쿠트. /AFPBBNews=뉴스1
이를 두고 영국 유력지 '가디언'은 "쿠트는 코카인을 복용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 사건은 그가 심판으로 활동했던 유로 2024 대회 도중이었다"라고 폭로했다. UEFA는 관련 규정에 따라 쿠트의 심판 활동을 2026년 6월 30일까지 정지했다.

쿠트는 지난 1월 영국 '더 선'과 인터뷰에서 커밍아웃했다. 매체에 따르면 그는 "10대 시절에 부끄러움을 느꼈다. 25살이 되어서야 친구들에게 동성애자임을 알렸다"며 "심판으로서 감정을 숨겼다. 성적 취향도 드러내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마약 흡입 논란에 대해서 쿠트는 "제 행동으로 제가 사랑하는 축구에 부정적인 시선을 만들어 진심으로 사과한다"라며 "인생에서 매우 힘든 시기였다. 이해해주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쿠트는 EPL 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심판이다. EPL 112경기와 잉글랜드챔피언십(2부리그) 143경기 주심을 맡은 베테랑이다. 2023 잉글랜드카라바오컵(리그컵) 준결승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경기에서도 주심으로 활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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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오른쪽)가 데이비드 쿠트 심판에게 항의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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