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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선수단.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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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가운데) 한화 이글스 감독.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
지난달 스타뉴스는 야구 해설위원 5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했다. 그 결과 5강 진출 예상팀으로 KIA와 삼성, LG, 그리고 한화가 나왔다.
지난해 성적만 놓고 보면 의외라 할 수 있다. 한화는 2024시즌 66승 76패 2무를 마크하며 8위로 페넌트레이스를 마감했다. 5위 KT와 승차는 6경기로 적지 않았다. 그런데도 한화가 올 시즌 5강에 바로 합류할 거라 예상되고 있는 것이다.
당장 전력 상승 요인이 있다. FA(프리에이전트) 영입이다. KT 위즈에서 활약했던 두 핵심 자원이 한화 유니폼을 입게 됐다. 생애 첫 FA 자격을 얻은 심우준은 4년 총액 50억원(보장 금액 42억원, 옵션 8억원), 역시 처음으로 FA 자격을 획득한 엄상백은 4년 총액 78억원(계약금 34억원, 연봉 총액 32억 5000만원, 옵션 11억 5000만원)에 각각 한화와 도장을 찍었다.
한화 단장 출신인 정민철 해설위원은 "많은 투자를 하면 좋은 성적을 거둬야 하는 게 프로의 생리"라면서 심우준과 엄상백의 영입을 두고 "5강에 들어가야 할 규모의 지출을 한 건 분명하다"고 분석했다. 박정권 위원도 "새 구장도 건설했고, 토종 선발진이 좋다. 심우준과 플로리얼의 합류로 수비적인 이슈는 없을 것"이라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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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외국인 타자 플로리얼(왼쪽에서 세 번째).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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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투수 엄상백이 2월 25일 KIA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
이는 경기력으로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달 22일 한신 타이거즈 2군을 상대로 8-4 승리를 거뒀다. 23일에는 일본 지바 롯데 마린스에게 2-4로 패했지만, 25일 KIA에 4-1, 26일 KT에 7-6 승리를 각각 챙겼다. 27일에는 SSG 랜더스에 0-7로 패배, 오키나와에서 3승 2패를 기록 중이다.
사령탑도 만족감을 드러내고 있다. '명장' 김경문 감독은 주위의 평가에 따른 부담 여부에 대해 "부담이 없을 수는 없다. 또 당연히 있어야 한다"면서 "그리고 이 정도 멤버라면, 우리 멤버가 좋다. 그리고 또 하나. 할 때가 됐다. 잘할 때가 됐다. 올해 우리 한화가 파이팅하면 해낼 수 있다는 그런 생각을 갖고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 감독은 백업 전력에 대해서도 "괜찮다. 상대 팀들과 비교해도 뒤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개인적으로 스프링캠프 훈련을 치르면서 조금 여유가 생긴 것 같다. 그리고 굉장히 감사하다. 현장에 이렇게 다시 기회를 받았다는 것에 감사하다. 스태프들, 선수들과 즐겁게 지금까지 잘 오고 있는 것 같다"며 흡족한 마음을 드러냈다.
과연 한화가 올 시즌 제대로 일을 낼 것인가. 한화 팬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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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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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외국인 타자 플로리얼이 25일 KIA전에서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