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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터치다운 더300(the3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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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터치다운 더300(the3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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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터치다운 더300(the300)' |
2003년 한국인으로 귀화한 한일관계 전문가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가 한국과 일본의 엔터 시스템 차이에 대해 언급했다.
호사카 유지 교수는 2월 28일 공개된 '터치다운 더300(the300)'에 출연했다. 앞서 머니투데이 더300(the300)이 제106주년 3·1절을 앞두고 지난 20~21일 한국갤럽에 의뢰해 전국 만 18세 이상 국민 100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5년 대일인식조사'에서 국민 3명 중 2명이 '일본이 더 이상 우리나라보다 선진국이 아니다'라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호사카 교수는 이번 조사와 관련, "일본은 '이력서 50장을 넣어도 취업이 되지 않는다'고 할 정도였고, 2011년 동일본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전 사태 등으로 인해 일본 경제의 하강 국면이 크게 나타났다. '프리터'로 아르바이트를 하며 살아온 그런 세대와 (그 세대를 부모로 둔) 아이들은 일본을 선진국으로 볼 수 없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2000년대 초반) '욘사마 현상'이 있었다. 일본 30~40대 여성들 사이에서 배용준 인기가 엄청났다. 당시 20대 이하 여성들은 원빈에게 열광했다. (당시 배용준·원빈 팬이었던 이들의 자녀들은) 태어날 때부터 한국 드라마, 영화, 노래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됐다"라며 "일본 내 한국 문화면 무조건 좋다는 사람이 약 10%, 선택적으로 한국 문화를 즐기는 사람은 20%가 넘을 것"이라며 "한국과 일본의 젊은세대는 상호 활발한 교류를 통해 (서로의 인식에 대해서도 교감을 나눴을 텐데 이 과정에서) 한국의 대일인식 또한 변화한 것"이라고 했다.
호사카 교수는 "일본에서 K콘텐츠가 왜 세계화됐는지 연구한 사람들이 좀 있다. 한국은 대학교에 영화예술학과, 애니메이션 학과가 있는데 일본엔 학위가 없는 직업학교 수준에만 있다"라며 "일본은 아이돌도 (연습생 과정 없이) 데뷔하면서 연습시킨다. 노래, 춤 못해도 팬들과 성장한단 건데 투자를 안 하는 것"이라며 "한국은 (데뷔하며 이미) 완성돼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