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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스틸러스 선수단.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박태하 감독이 이끄는 포항은 1일 오후 4시30분 포항스틸야드에서 대구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3라운드를 펼친다.
반드시 잡아야 하는 일정이다. 포항은 올해 심각한 부진에 빠졌다. 출발부터 좋지 않았다. 지난 달 새해 첫 경기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전에서 0-4로 크게 패했다. K리그1 개막전 대전하나시티즌전에서도 0-3으로 졌고, ACLE 리그 스테이지 최종전 조호르 탁짐(말레이시아) 원정에서도 2-5로 패해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2라운드 강원FC전 결과가도 아쉬웠다. 후반 막판 집중력이 무너져 1-2 역전패를 당했다. 전반 43분 포항 스트라이커 이호재의 골로 앞서 나갔으나, 강원 '깜짝 스타' 이지호에게 후반 36분, 후반 추가시간 2분 연속골을 얻어맞았다. 포항도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이에 포항은2전 전패 최하위(12위)로 떨어졌다.
이제는 첫 승을 올려야 할 시점이다. 현재 포항의 최대 문제는 불안한 수비가 꼽힌다. 특히 막판 실점이 몰려 있는 것도 신경 쓰이는 부분이다. 포항은 직전 강원전뿐만 아니라, 개막전 대전전에서도 주민규에게 후반 42분, 후반 45분 연속골을 허용했다. 그러다보니 분위기가 더 안 좋아질 수밖에 없다. 또 포항은 올해 리그 최다 5실점을 기록 중이다.
그래도 희망은 있다. 핵심 공격수 이호재의 컨디션이 좋은 편이다. 조호르전에 이어 강원전에서도 골맛을 봤다. 지난 해 부상 아쉬움이 있었던 이호재는 올해 일찍이 득점포를 가동해 자신감을 찾았다. 이호재는 올해 득점왕 후보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앞서 박문성 해설위원은 스타뉴스를 통해 "이호재가 지난 시즌 부상을 당하기 전까지 팀내 최다 공격포인트를 올릴 정도로 폼이 굉장히 좋았다. 나이도 26세에 접어들어 정점에 올라갈 수 있는 때다. 부상이라는 변수가 없다면 득점에서 가장 기대되는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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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하 포항스틸러스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포항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지만, 아직 시즌 초반인 만큼 최악은 아니다. 게다가 K리그1 7팀이 1승1패(승점 3)를 기록할 정도로 순위표가 촘촘하다. 포항이 분위기를 바꿔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빠르게 치고 올라갈 수 있다. 대구전이 터닝포인트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