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예상치 못한 '올해 무승+최하위 추락'... '깜짝 1위' 대구 넘어야 분위기 바꾼다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5.03.01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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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스틸러스 선수단.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1 포항 스틸러스가 분위기 전환에 도전한다. 리그 선두 대구FC를 넘어야 한다.

박태하 감독이 이끄는 포항은 1일 오후 4시30분 포항스틸야드에서 대구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3라운드를 펼친다.


반드시 잡아야 하는 일정이다. 포항은 올해 심각한 부진에 빠졌다. 출발부터 좋지 않았다. 지난 달 새해 첫 경기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전에서 0-4로 크게 패했다. K리그1 개막전 대전하나시티즌전에서도 0-3으로 졌고, ACLE 리그 스테이지 최종전 조호르 탁짐(말레이시아) 원정에서도 2-5로 패해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2라운드 강원FC전 결과가도 아쉬웠다. 후반 막판 집중력이 무너져 1-2 역전패를 당했다. 전반 43분 포항 스트라이커 이호재의 골로 앞서 나갔으나, 강원 '깜짝 스타' 이지호에게 후반 36분, 후반 추가시간 2분 연속골을 얻어맞았다. 포항도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이에 포항은2전 전패 최하위(12위)로 떨어졌다.

이제는 첫 승을 올려야 할 시점이다. 현재 포항의 최대 문제는 불안한 수비가 꼽힌다. 특히 막판 실점이 몰려 있는 것도 신경 쓰이는 부분이다. 포항은 직전 강원전뿐만 아니라, 개막전 대전전에서도 주민규에게 후반 42분, 후반 45분 연속골을 허용했다. 그러다보니 분위기가 더 안 좋아질 수밖에 없다. 또 포항은 올해 리그 최다 5실점을 기록 중이다.


그래도 희망은 있다. 핵심 공격수 이호재의 컨디션이 좋은 편이다. 조호르전에 이어 강원전에서도 골맛을 봤다. 지난 해 부상 아쉬움이 있었던 이호재는 올해 일찍이 득점포를 가동해 자신감을 찾았다. 이호재는 올해 득점왕 후보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앞서 박문성 해설위원은 스타뉴스를 통해 "이호재가 지난 시즌 부상을 당하기 전까지 팀내 최다 공격포인트를 올릴 정도로 폼이 굉장히 좋았다. 나이도 26세에 접어들어 정점에 올라갈 수 있는 때다. 부상이라는 변수가 없다면 득점에서 가장 기대되는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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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하 포항스틸러스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번 상대 대구는 개막 2연승(승점 6)을 달리며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지난 해 힘겹게 1부에 잔류에 성공했으나, 올해 1위라는 대반전을 만들었다. '에이스' 세징야가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 중이다. 하지만 포항은 대구와 최근 10경기에서 4승5무1패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포항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지만, 아직 시즌 초반인 만큼 최악은 아니다. 게다가 K리그1 7팀이 1승1패(승점 3)를 기록할 정도로 순위표가 촘촘하다. 포항이 분위기를 바꿔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빠르게 치고 올라갈 수 있다. 대구전이 터닝포인트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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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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