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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하재훈. /사진=SSG 랜더스 제공 |
SSG 랜더스는 1일 "하재훈 선수는 지난달 25일 삼성 라이온즈와 연습경기에서 펜스 충돌 후 특정 동작에서 일부 통증(좌측 늑골부위)이 남아있어 선수 관리 차원에서 귀국한다"며 "선수 몸 상태를 살펴보고 검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SSG는 물론이고 하재훈에게도 뼈아픈 악재다. 투수에서 타자로 변신한 뒤 부상 등으로 고전했던 하재훈은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다시 기회를 얻었지만 쟁쟁한 후배들을 두고 조기에 귀국길에 오르게 됐다.
고교 졸업 후 곧바로 미국 진출을 위해 타지로 떠났던 하재훈은 긴 시간 고생을 한 끝에 결국 2019시즌을 앞두고 SK(SSG 전신) 유니폼을 입었다. 첫 시즌부터 투수로 변신해 36세이브로 구원왕에 오르며 화려하게 등장했지만 부상 등이 겹치며 이후 내리막길을 걸었다.
2022년 본격 타자로 데뷔했고 이듬해 시즌 전 부상이 있었지만 77경기에서 타율 0.303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그러나 지난해 107경기에서 타율 0.248로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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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재훈. /사진=SSG 랜더스 제공 |
그러나 빠르게 감각을 끌어올렸고 기회를 잡는 듯하던 상황에서 나온 부상이라 더 뼈아프다.
불행 중 다행인 건 화이트의 몸 상태다. 강력한 패스트볼로 큰 기대를 자아낸 메이저리거 출신 화이트는 훈련 과정에서 햄스트링을 다쳤다. 28일 이숭용 SSG 감독은 "피칭을 하고 뛰던 중 오른쪽 햄스트링에 불편함을 느꼈다"며 "빨리 귀국을 시켜서 정밀 검진을 해보는 게 나을 것 같았다. 아까 한국 들어가기 전에 봤는데 본인은 그렇게 크게 큰 부상은 아닐 것 같다고 얘기를 했지만 일단 검진을 해봐야 될 것 같다"고 조심스러워했다.
검진을 거친 결과는 걱정보다는 훨씬 나았다 SSG는 "화이트 선수는 28일 검진 결과 우측 햄스트링 부분 손상 진단(그레이드 1~2)을 받았다. 정확한 재활 일정은 2주 뒤 재검진 후에 나올 예정"이라며 "구단에서는 화이트 선수의 빠른 회복을 위한 재활 계획을 수립하고 재활 일정을 앞당기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또한 구단은 재활 기간을 대비한 플랜을 통해 상황에 맞게 신속히 움직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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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새 외국인 투수 화이트. /사진=SSG 랜더스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