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롯데' 외국인 타자 32세에 전격 은퇴→지도자 시작, LAD 마이너 타격코치 선임

양정웅 기자 / 입력 : 2025.03.01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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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시절의 잭 렉스.
불과 2년 전까지 KBO 리그에서 뛰었던 외국인 타자 잭 렉스(32)가 선수 생활을 마감하고 지도자 생활에 나선다.

미국 매체 MLB트레이드루머스는 1일(한국시간) "LA 다저스가 마이너리그 코칭스태프 인선을 발표했다"며 "렉스가 루키리그(애리조나 콤플렉스 리그) 타격코치가 됐다"고 전했다.


1993년생인 렉스는 우투좌타 외야수로 2017년 신인드래프트에서 다저스의 10라운드 지명을 받았다. 4년간 마이너리그 생활을 이어간 그는 2021년 마침내 빅리그에 콜업됐다. 그해 6경기에서 10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그는 이듬해 텍사스 레인저스로 이적, 16경기에서 타율 0.265의 성적을 올렸다.

이후 렉스는 2022년 7월 롯데 자이언츠와 계약을 맺으며 한국 무대를 밟았다. 당시 부진에 빠진 DJ 피터스를 대신해 영입됐다. 롯데는 "매 시즌 높은 OPS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렉스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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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롯데 시절의 잭 렉스(왼쪽)와 이대호.
당시 렉스는 후반기 56경기에서 타율 0.330(218타수 72안타), 8홈런 34타점 32득점, OPS 0.905의 호성적을 올리며 이대호와 함께 롯데 타선을 이끌었다. 이런 활약 속에 그는 롯데와 총액 130만 달러 조건에 재계약하며 한해 더 뛰게 됐다.


2023시즌 렉스는 4월 한 달 동안 0.295의 타율로 준수한 모습을 보여줬으나, 무릎 부상(만성적 대퇴사두근 건 통증)을 당하고 말았다. 검진 결과 긴 재활 기간이 필요하다는 소견이 나와 5월 말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이후로도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으면서 결국 전반기 종료를 앞두고 7월 중순 퇴출되고 말았다.

한국을 떠난 렉스는 지난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산하 더블A팀에서 고우석(28)과 한때 한솥밥을 먹었다. 64경기에서 타율 0.127, 3홈런이라는 극심한 부진에 빠졌던 그는 결국 젊은 나이에 선수생활을 마감하고 지도자 생활을 시작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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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렉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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