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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을 풀고 있는 손흥민.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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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의 주장 완장을 찬 채 세리머니를 하고 있는 손흥민. /AFPBBNews=뉴스1 |
영국 ESPN은 2월 28일(한국시간) "손흥민에게 무슨 잘못이 생겼을까? 스퍼스(토트넘의 애칭)에서의 그의 미래는 어떨까?"라는 특집 기사를 게재했다. 최근 손흥민을 둘러싼 여러 가지 복잡한 상황들을 나열했다.
ESPN은 "손흥민은 소란을 피우는 스타일의 선수가 아니지만, 선수 측에서는 새로운 계약에 대한 논의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은 것에 대해 실망감이 상당했다. 대신 구단 측은 기존에 갖고 있던 선수에 대한 1년 연장 옵션을 발동시켜 2026년 여름까지 구단에 묶는데 성공했다. 이는 토트넘처럼 재정적으로 검소한 구단에게는 충분히 논리적인 접근 방식"이라고 상황을 바라봤다.
그러면서 손흥민을 향한 토트넘의 접근 방식에 의아함을 드러냈다 ESPN은 "하지만 손흥민을 걱정하는 많은 서포터들에게는 매우 어려운 일이다. 왜냐하면 손흥민은 2019년 UEFA(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올라갔던 토트넘의 핵심 가운데 마지막 생존 멤버기 때문이다. 당시 공격 4인조인 DESK(델레 알리, 에릭센, 손흥민, 케인의 앞 글자를 따온 조합어)의 일원이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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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9년 4월 맨체스터 시티와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앞둔 토트넘 선수들이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결국 ESPN은 손흥민의 토트넘 잔류에 대해 구단과 선수가 직접 풀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해외 언론의 공신력을 떠나 어찌됐든 최근 손흥민을 둘러싼 이적설이 계속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알 힐랄, 알 이티하드 등 사우디 리그 소속 구단을 비롯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독일 바이에른 뮌헨까지 사실상 이적설로 세계 일주를 펼치고 있는 형국이다.
어느새 손흥민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지 10년 정도가 됐다. 지난 2015년 8월 독일 분데스리가 소속 바이어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10년 가까운 시기 동안 팀에 헌신했지만 끝이 좋지 않을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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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본인의 전매특허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