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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살림하는 남자들2' 방송화면 캡쳐 |
1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2'에서는 가수 노사연과 개그맨 지상렬이 데이트에 나선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노사연은 지상렬과 포차 데이트를 즐기며 남편 이무송과의 연애 초 시절을 회상했다. 그는 "별로 좋은 곳을 데려간 것도 아니었다. 그런데 편의점 김밥을 사 먹어도 좋았다. 남대문 포차 데이트도 좋았다. 못 가본 곳이라 새로웠다"라고 서로의 존재만으로도 행복하던 당시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진 인터뷰 장면에서 노사연은 "다행히 이무송 씨가 신인이어서 사람들 눈에 안 띄었다"라며 이미 스타였던 자신에게 이무송과의 평범한 데이트가 너무 소중했다고 전했다.
이를 스튜디오에서 지켜본 박서진이 "어떻게 2년 동안 안 들키고 연애를 했을까?"라고 궁금해하자 은지원은 "그때는 아날로그 시대라서 그게 됐다. 저런 게 좋았다. 그때가 그립다"라며 아련해했다.
그런가 하면 노사연은 이무송과 결혼한 계기를 묻는 질문에 "내가 먼저 좋아했다고 하지 않았냐. 그런데 반응이 오는 게 별로였다. 그래서 그만 만나자고 했더니 반지를 해왔더라"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혼자서 할 수 없는 일을 둘이서 하면 어떻겠냐'라고 하더라. 그게 프러포즈였다. 내 마음은 이미 승낙인데 3일 정도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했다. 3일이 30년 같더라. 괜히 얘기했다 싶었다. 마음이 바뀔까 봐 너무 불안했다. 그 정도로 내가 정말 좋아한 것"이라며 프러포즈 일화를 전했다.
지상렬은 "결혼하고 싶은 여자가 정말 없었냐"라는 노사연의 질문에 "있었다. 그런데 제 결혼이 늦은 것"이라고 고백했다.
이에 노사연이 "되게 많이 후회하겠다. 때가 있는데 때를 놓친 것"이라며 안타까워하자 지상렬은 "좋아하면 좋아한다고 얘기해야 하는데 좋아한다고 얘기 못 했다"라며 과거 표현이 서툴렀던 것을 후회한다고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