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마침내 터졌다! 시범경기 첫 홈런, 맞자마자 '홈런 직감' 대형타구... 타율 0.071→0.133

김동윤 기자 / 입력 : 2025.03.02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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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김혜성. /사진=김진경 대기자
마침내 터졌다. 김혜성(26·LA 다저스)이 시범경기 첫 홈런포로 3경기 연속 무안타의 침묵에서 벗어났다.

김혜성은 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서 8번 타자 및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2번째 타석에서 홈런포를 터트렸다.


맞자마자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는 대형 타구였다. 김혜성은 다저스가 1-2로 지고 있는 5회말 1사에서 우완 투수 메이슨 블랙을 상대했다. 블랙은 시속 91.6마일 직구를 한복판으로 던졌고, 김혜성은 그 공을 놓치지 않고 밀어 쳐 좌측 담장을 그대로 넘겼다.

그동안의 부진을 단번에 잊게 하는 홈런이었다. 김혜성은 지난 1월 다저스와 3년 총 1250만 달러 보장 구단 옵션 2년 포함 최대 2200만 달러(약 322억 원)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시범경기 첫 6경기에서 타율 0.071(14타수 1안타)으로 부진해 마이너리그에서 시작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심심치 않게 들렸다. 빠른 공과 수준 높은 변화구에 대처하지 못하면서 2볼넷 7삼진으로 부진하면서 적응의 시간이 필요해 보였다.

그러나 이날은 달랐다. 3회말 1사 첫 타석에서 상대 우완 투수 트리스탄 벡의 변화구를 다 지켜보면서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진 그리핀 록우드-포웰의 좌익수 방면 2루타 때는 단숨에 1루에서 홈까지 내달려 만회점을 냈다. 뒤이은 타석에서 홈런포까지 때리며 2연속 출루에 성공한 것.


한편 이날 3번 타자 및 중견수로 선발 출장한 이정후 역시 멀티 출루에 성공했다. 1회초 1사 3루에서 맷 사우어를 상대한 이정후는 몸쪽 슬라이더에 크게 헛스윙을 하더니 한가운데 슬라이더 실투를 놓치지 않고 우익수 방면 대형 2루타를 때려냈다. 이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면서 1타점 적시타가 됐다. 3회초 1사 1루에서도 사우어의 높게 온 체인지업을 그대로 통타해 우측 외야로 보내면서 멀티히트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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