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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워하는 울버햄튼 선수들. /AFPBBNews=뉴스1 |
울버햄튼은 2일(한국시간) 영국 본머스의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16강 본머스와 원정 맞대결에서 1-1로 비긴 뒤 손을 땀을 쥐는 승부 끝에 승부차기에서 4-5로 패했다. 이로써 울버햄튼은 FA컵에서 탈락했다.
지난달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황희찬도 부상에 돌아와 벤치에 앉았다. 다만 교체 사인은 없어 이날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황희찬이 빠지는 대신 비토르 페레이라 울버햄튼 감독은 예르겐 스트란 라르센을 최전방 공격수로 내세웠다. 양 측면 공격수로는 마르쿠스 쿠냐, 파블로 사라비아가 출전했다. 포메이션은 3-4-3이었다.
하지만 울버햄튼은 상대에 분위기를 완전히 내줬다. 이날 울버햄튼은 전체 슈팅에서부터 9대31로 밀렸다. 유효슈팅은 울버햄튼 3회, 본머스 10회였다.
유럽축구 통계매체 풋몹은 울버햄튼 골키퍼 샘 존스톤에게 가장 높은 평점 9.0을 주었다. 패배팀, 그것도 골키퍼가 최우선수로 선정될 만큼 울버햄튼은 졸전을 펼쳤다.
울버햄튼은 선제골도 허용했다. 전반 30분 골키퍼 존스톤이 상대 슈팅을 막아냈다. 그러나 골문 앞에 있던 본머스 공격수 에바니우손이 재차 밀어넣어 골을 기록했다.
울버햄튼도 물러서지 않았다. 상대의 공세를 버텨내며 추가 실점을 피했다. 전반 34분에는 본머스 밀로스 케르케스가 골망을 흔들었지만, 비디오판독(VAR) 끝에 오프사이드 반칙이 선언되는 행운도 따랐다.
또 후반 15분, 울버햄튼의 동점골이 터졌다. '에이스' 쿠냐가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을 날려 골을 뽑아냈다. 스코어도 1-1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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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뻐하는 본머스 선수단. /AFPBBNews=뉴스1 |
하지만 울버햄튼은 5번째 키커 맷 도허티, 6번째 키커 부바카르 트라오레가 연거푸 실축했다. 다시 기회를 잡은 본머스는 마지막 키커 루이스 시니스테라가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켜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