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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격하는 김혜성. /사진=김진경 대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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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격을 준비하는 이정후. /사진=김진경 대기자 |
이정후와 김혜성은 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 LA 다저스의 2025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 나란히 선발 출전해 각각 3타수 2안타 1타점, 2타수 1안타 1볼넷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경기는 LA 다저스가 6-5로 이겼지만 맞대결을 펼친 한국 선수들 모두 웃는 경기가 됐다.
이날 무엇보다 반가운 것은 김혜성의 반등이었다. 이날 8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장한 김혜성은 5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LA 다저스 우완 투수 메이슨 블랙을 상대하며 가운데 몰린 직구를 통타해 좌측 담장을 그대로 넘겼다. 앞선 3회 1사에서 볼넷을 추가하며 후속 적시타로 홈을 밟은 김혜성은 두 타석 연속으로 득점을 적립했다. 김혜성의 시범경기 성적은 7경기 16타수 2안타, 타율 0.125가 됐다. 볼넷은 3개, 삼진은 7개를 기록했다. 그래도 타율이 1할대로 회복했다.
이정후 역시 뛰어난 타격감을 자랑했다. 이날 3번 타자 겸 중견수로 나선 이정후는 1회초 1사 3루에서 우익수 방면 대형 2루타를 때려내며 타점을 적립했다. 3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또 다치 우익수 방면 안타를 추가해 멀티 히트 경기를 만들었다. 5회초 이정후는 피치 클락 위반으로 삼진 처리 되는 특이한 장면을 만들며 경기를 마쳤다. 6회말 시작과 동시에 헌터 비숍과 교체되며 경기에서 빠졌다. 이정후는 이날 멀티 히트로 시범경기 타율을 0.333(12타수 4안타)로 끌어올렸다. OPS(출루율+장타율)는 무려 1.134다.
경기 종료 후 김혜성은 기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미국 디에슬레틱 소속 다저스 담당 기자인 파비엔 아르다야는 이날 본인의 SNS에 "김혜성이 이번 홈런이 자신감을 주느냐는 질문에 첫 홈런을 때렸기에 첫 인터뷰를 하는 것 같다. 가능한 많이 인터뷰를 하고 싶다고 했다"고 적었다. 아르다야 기자에 따르면 이정후와 김혜성은 이날 서로 통화를 마쳤고 함께 저녁을 먹을 예정이라고 한다. 이 자리에서 먼저 1년 먼저 미국으로 진출한 이정후가 김혜성에게 적응에 대한 조언을 해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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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혜성이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AFPBBNews=뉴스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