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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하라가 1일 경기에서 경합을 펼치는 모습. /사진=FC도쿄 공식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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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에 투입되는 기타하라의 모습. /사진=FC도쿄 공식 홈페이지 |
FC도쿄는 1일 가시마 앤틀러스와 2025 일본 J1리그(1부리그) 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2로 졌다. 0-1로 뒤진 후반 38분 타카히로 고를 빼고 기타하라를 투입했다. 하지만 후반 추가 시간에 실점하며 2점 차 패배를 당했다.
경기는 졌지만 FC도쿄는 소속 선수가 최연소 출장 기록을 작성했다. FC도쿄 구단 공식 홈페이지와 일본 매체 스포츠 호치에 따르면 이날 기타하라의 프로 무대 데뷔는 15세 7개월 22일로 1992년 출범한 J1리그에서 가장 어린 나이였다. 종전 기록은 일본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인 모리모토 타카유키(37·은퇴)가 도쿄 베르디 시절인 2004년에 작성한 15세 10개월 6일이었다.
이날 등번호 53번을 달고 출전한 기타하라는 FC도쿄가 자랑하는 유망주다. 현재 18세 이하(U-18) 팀에 월반하여 소속하고 있으며 지난 2024년에는 일본 U-15 대표팀으로 경기를 뛰었다. 이번 시즌 앞선 2경기에서는 벤치에서 2차례 포함됐지만 3경기 만에 경기장을 밟았다.
경기를 마친 기타하라는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굉장히 영광이지만 여기서 만족하면 안된다. 오늘은 조금 밖에 뛸 수 밖에 없었다. 다음엔 선발로 나가고 싶다. 더 높은 곳을 목표로 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날 경기를 지켜본 모리야스 하지메(57) 일본 축구 대표팀 감독 역시 "일본 축구의 장래를 담당해 나갈 수 있는 훌륭한 선수라고 생각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특히 일본 매체들은 기타하라를 향해 "슈퍼 중학생"이라는 별명을 달아주며 기대하는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특히 스포츠호치는 "1점 차에서 뒤진 상황에서 추격의 교체를 했기 때문에 구단에서의 기대치를 볼 수 있는 대목"이라고 적었다.
한편 국내 K리그의 최연소 출장 기록은 김윤호(18·광주FC)가 지난 2024년 9월 작성한 17세 4개월 17일이다. 종전 신기록은 김지수(21·브렌트포드)가 성남FC 시절 세웠던 17세 4개월 26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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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최연소 출장 기록을 갖고 있는 김윤호.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