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 있으니 잘 하네" 양현준 맹활약 비결 깜짝 폭로! '5G 4골 5도움' 미친 페이스... 25분 뛰고 'MOTM' 쾌거

양현준(오른쪽)이 2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페이즐리의 더 스미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29라운드에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셀틱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브랜던 로저스 셀틱 감독이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16강 플레이오프(PO) 2차전 경기 중 선수들에게 작전 지시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그야말로 미친 페이스다. 양현준(23·셀틱)이 최근 물오른 공격포인트 생산 능렦을 뽐내며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양현준의 소속팀 셀틱은 2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페이즐리의 더 스미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29라운드 세인트 미렌을 5-2로 크게 이겼다.


후반전 교체 투입된 양현준이 경기를 지배했다. 2-2로 팽팽히 맞서던 후반전 양현준은 그라운드를 밟은 지 3분 만에 결승골을 터트렸다. 후반 막바지에는 마에다 다이젠(28)의 쐐기골을 돕더니 경기 종료 직전 멀티골까지 작렬했다. 경기 최우수 선수(MOTM)는 양현준 몫이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브랜던 로저스(52) 감독이 맹활약 비결을 밝혔다. 스코틀랜드 'BBC'를 통해 로저스 감독은 "양현준의 여자친구가 지금 여기 있다. 기분이 너무 좋다. 통역에게 그가 남도록 노력하라고 했다"며 웃더니 "양현준은 젊은 선수다. 성장하고 발전하고 있다. 당장 성과 그 이상을 해내고 있다"고 말했다.

유럽 현지 매체도 극찬을 쏟아내고 있다. 스코틀랜드 '스카이스포츠'는 "양현준이 환상적인 득점을 터트렸다"고 집중 조명했다. 주로 셀틱 소식을 전하는 '67헤일헤일'은 양현준에 가장 높은 점수인 9점을 주며 "교체 출전 후 불과 3분 만에 헤더로 골을 넣었다. 최근 양현준은 7경기에서 7골에 관여했다"고 치켜세웠다.

양현준이 2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페이즐리의 더 스미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29라운드에서 헤더골을 넣고 있다. /사진=셀틱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카스퍼 슈마마이켈(오른쪽)이 2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페이즐리의 더 스미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29라운드 경기가 끝난 뒤 양현준의 머리를 쓰다듬고 있다. /사진=셀틱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셀틱에서 두 번째 시즌을 맞은 양현준은 최근 출전한 5경기에서 4골 5도움을 몰아치며 역대급 상승세를 탔다. 현지팬들의 마음도 사로잡았다. '67헤일헤일'에 따르면 팬들은 "양현준은 셀틱 오른쪽 윙어 포지션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정말 잘했다", "로저스 감독은 양현준의 경기력을 극찬해야 한다", "양현준에게 경의를 표한다. 두 번의 훌륭한 마무리를 선보였다", "양현준의 활약이 기쁘다. 그에게 필요했던 건 인내심뿐이었다"라는 등 극찬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로저스 감독은 짧은 출전 시간 속에서도 맹활약을 이어온 양현준을 수차례 칭찬한 바 있다. 특히 에버딘과 경기에서 득점하자 로저스 감독은 "양현준은 여전히 발전하고 있다. 문화와 구단에 적응하고 있는 어린 선수다"라며 "올 시즌 양현준은 엄청난 기여를 하고 있다. 경기에 출전할 때마다 잘 해내고 있다. 지난 몇 경기에서 볼 수 있듯 분명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고 했다.

2021년 K리그1의 강원FC에서 데뷔한 양현준은 2023년 셀틱 유니폼을 입고 유럽 무대 첫 도전장을 내밀었다. 첫 시즌 스코틀랜드 적응에 집중한 양현준은 두 번째 시즌 점점 팀 내 입지를 높여가며 출전 시간도 늘려가고 있다. 'BBC'는 "로저스 감독은 두 골을 넣은 양현준을 후보로 쓰기 어려울 것"이라며 입지 변화를 전망했다.

양현준. /사진=셀틱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양현준이 득점 후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사진=셀틱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