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메이징' 구자욱, 대타 초구 그랜드슬램 대폭발! KIA 네일 강속구 제대로 공략했다 [오키나와 현장]

온나손(오키나와)=김우종 기자 / 입력 : 2025.03.02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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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구자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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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구자욱이 2일 KIA전에서 자신의 홈런 타구를 응시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의 정신적 지주 구자욱(32)이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대타로 등장, 초구 만루홈런을 터트렸다.

삼성은 2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볼파크에서 KIA를 상대로 연습경기를 치른다.


구자욱의 홈런은 삼성이 1-3으로 뒤지고 있던 5회말에 터졌다. 전병우의 좌전 안타와 1사 후 김지찬의 우월 2루타, 홍현빈의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마운드에는 KIA 선발 올러에 이어 두 번째로 출격한 네일이 여전히 공을 뿌리고 있었다.

네일의 투구 수가 41구였던 상황. 그리고 42구째. 네일이 던진 148km 투심 패스트볼(삼성 구단 기준)이 다소 높게 형성되며 포수 미트로 향했다. 구자욱은 이를 놓치지 않고 지체없이 걷어 올렸고, 타구는 우측 담장을 향해 쭉쭉 뻗어나간 뒤 그대로 담장을 넘어갔다. 구자욱이 부상에서 복귀한 뒤 처음 홈런포를 터트린 순간이었다.

구자욱의 만루홈런과 함께 삼성은 승부를 5-3으로 뒤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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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욱이 LG전 첫 타석에서 볼을 골라내고 있다.
구자욱은 전날(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연습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1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구자욱은 지난해 LG 트윈스와 플레이오프 2차전 도중 도루를 시도하다가 무릎 부상을 당한 바 있다. 구자욱은 전날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자신의 부상 상태에 대해 "진짜 괜찮다. 여기 와서 매번 그 질문만 들어서 계속 똑같은 말만 반복해서 하고 있다. 괜찮다. 100%로 뛰고, 슬라이딩도 100%로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이날 KIA는 박찬호(유격수), 최원준(중견수), 윤도현(3루수), 최형우(지명타자), 이우성(좌익수), 김석환(우익수), 변우혁(1루수), 김태군(포수), 서건창(2루수) 순으로 선발 타순을 꾸렸다.

이에 맞서 삼성은 김지찬(중견수), 홍현빈(좌익수), 박병호(지명타자), 강민호(포수), 이창용(1루수), 이재현(유격수), 윤정빈(우익수), 전병우(3루수), 양도근(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아리엘 후라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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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넷으로 출루해 주루 플레이를 준비하고 있는 구자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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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구자욱이 1일 LG와 연습경기 후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안호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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