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연습 투구를 하고 있는 사사키의 모습. /AFPBBNews=뉴스1 |
![]() |
사사키. /AFPBBNews=뉴스1 |
일본 야구 매체 풀카운트는 2일 "사사키 로키가 개막 2차전 선발 등판은 백지인 것인가. 사사키의 오르지 않는 구속으로 인해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즈 감독이 다양한 선택지가 있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사키는 지난 2월 26일 시카고 화이트삭스 타자들을 상대로 실시한 라이브 BP 세션에서 3이닝 동안 38구를 던져 2피안타(1홈런) 1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구속이 궤도에 오르지 못했다는 다저스의 판단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 최고 구속 160km 이상을 기대했지만 90마일 중반(95마일은 약 152.8km)에 그쳤다고 한다.
사사키의 최대 장점은 시속 100마일(약 160.9km)을 능가하는 최고 구속이다. 사사키는 이미 평균 시속 159㎞, 최고 165㎞의 빠른 직구와 최고 149㎞의 고속 포크볼을 자랑한다. 이미 일본프로야구(NPB)를 대표할 유망주로 기대를 모은 선수다. 2019년 NPB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로 입단한 사사키는 NPB 통산 64경기에서 29승 15패 평균자책점 2.10의 성적을 올린 뒤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이에 로버츠 감독은 곧장 태세를 전환한 것이다. 다저스는 오는 18일부터 시카고 컵스와 일본 도쿄돔에서 메이저리그 개막 2연전을 치른다. 18일 열리는 1차전 선발로는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이미 예고했고 2차전 선발은 사사키가 유력하다. 이런 상황에서 사사키의 2차전 선발 등판이 확정이 아니라는 뜻을 밝힌 것이다.
사사키는 오는 5일 신시내티 레즈를 상대로 이번 시즌 시범 경기 첫 공식 데뷔전을 가질 예정이다. 이날 2번째 투수로 등판해 최소 3이닝에서 최대 4이닝 소화가 예상되는 분위기다. 로버츠 감독은 "도쿄에서 4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2차전 선발에 대해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정말이다. 지속적으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우리에게는 선택지가 몇 가지 있다.준비 과정을 비롯해 여러 가지 측면에서 많은 상황들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로버츠 감독은 사사키에 대해서 "구속을 높이는 부분이 굉장히 중요해보인다. 아직 완성된 수준의 선수는 아니다. 매우 재능 있는 선수인 것은 틀림없다"고 밝혔다.
어쩌면 컵스와의 2차전 선발이 내부적으로 확정일수도 있지만 로버츠 감독은 우선 사사키의 분발을 촉구한 상황으로 보인다.
![]() |
사사키 로키가 라이브 피칭을 하고 있다. /사진=LA 다저스 공식 SN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