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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영상화면 캡쳐 |
2일 방송된 KBS 2TV 주말 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에서는 독고세리(신슬기 분)가 오범수(윤박 분)와 나영은(최윤영 분)의 대화를 엿듣는 장면이 그려졌다.
홀로 딸 한이를 키우던 범수는 전 아내 영은이 "한이 키울 자신 없어. 나한테 떠맡겨진 이 짐들이 끔찍하다고!"라고 한 후 떠나간 것을 떠올리며 괴로워했다.
그런가 하면 세리는 범수의 조교가 돼 일을 시작했다. 세리는 독고탁(최병모 분)과 장미애(배해선 분)로부터 한결(윤준원 분)과 결혼해 LX호텔의 며느리가 되라고 강요 받았지만 탐탁치 않아했다.
한편 세리는 범수의 사무실을 청소하다가 범수와 영은이 심상치 않은 분위기로 들어오는 것을 보고 황급히 몸을 숨겼다.
영은은 범수에게 "뉴스 봤지? 뉴스 보기 전에 미리 말해주고 싶었는데 용기가 나지 않더라. 오빠랑 살면서 바람 핀 거 아니야. 이건 내 입으로 말하고 싶었어"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집안끼리 잘 알아서 어렸을 때부터 봤고, 미국에서도 몇 번 비즈니스 통역 일로 만난 사람이다. 한국 들어오면서 집안 일 상의차 만나다가 이렇게 됐다. 믿어줘"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한이한테 부끄럽지 않은 엄마가 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범수가 "새삼스럽게 이러는 이유가 뭐냐"라고 따지자 영은은 한이를 그리워하며 "이런 말 하기 그렇지만 회장님도 내 사정 다 알고 있다. 한이 데려올 수 있으면 데려와도 된데.."라며 본론을 꺼냈다.
이를 듣자 마자 범수는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마"라고 고함을 지르며 분노했다.
그는 "그날 너 짐 챙겨서 문 나설 때 내가 분명히 말했어. 그 문 나가면 모든게 끝이라고. 너 돈 찾고 행복 찾는 거 비난할 생각 없어. 그런데 한이 얘기는 두 번 다시 꺼내지마. 한이 너랑 아무 상관 없는 내 딸이야"라며 한이 양육권을 넘기는 것에 대해 단호히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