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미친 건가' 황희찬 눈앞에서 펼쳐진 광기, 주먹질→발길질→박치기 '역대급 추태'... "정신 나갔었다, 죄송하다"

박건도 기자 / 입력 : 2025.03.02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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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버햄튼 원더러스와 AFC본머스 경기 중 일어난 폭력사태. /사진=영국 데일리 메일 갈무리
선수 본인도 인정한 광기 어린 순간이다. 황희찬(29)의 울버햄튼 원더러스 동료 마테우스 쿠냐(26)가 폭력 사태를 일으키며 물의를 빚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2일(한국시간) "쿠냐는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경기에서 밀로스 케르케즈(22·AFC본머스)에게 주먹질을 날렸다. 이후 쿠냐는 케르케즈를 발로 차고 머리로 들이받아 퇴장당했다. 장기 출전 정지 징계에 직면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울버햄튼은 2일 FA컵 5라운드에서 본머스를 만났다. 1-1로 팽팽히 맞서던 상황에서 쿠냐는 연장 후반 15분 케르케즈와 충돌했다.

황당할 정도의 폭력 사태가 발생했다. 쿠냐는 케르케즈의 얼굴을 양손으로 가격했다. 이후 쿠냐는 쓰러진 케르케즈에게 발길질을 날렸다. 케르케즈가 일어나서 항의하자 쿠냐는 박치기까지 했다. 이를 본 주심은 퇴장 명령을 내렸다.

이를 두고 '데일리 메일'은 "쿠냐의 광기 어린 순간이었다"라며 "경기 초반에 골을 넣었던 쿠냐는 상대 선수를 주먹으로 때리고 발로 차고 머리로 들이받은 뒤 곧바로 퇴장당했다. 그는 사건 이후에도 퇴장 통로로 내려가고 싶어하지 않았다"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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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테우스 쿠냐(주황색 유니폼)가 케르케즈에게 박치기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이 경기에서 황희찬은 지난달 9일 블랙번 로버스전 이후 약 한 달 만에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끝내 부상 복귀전은 치르지 못했다. 출격 대기 중이던 황희찬은 팀 동료의 추태를 벤치에서 지켜봤을 가능성이 크다.

쿠냐는 경기 후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마지막에 정신을 잃었다. 죄송하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전 토트넘 홋스퍼 수비수 마이클 도슨은 "쿠냐는 멍청한 것인가. 재능이 뛰어난 선수는 맞지만, 이건 정말 터무니 없는 행동이었다"라고 맹비판했다.

강등 위기에 놓인 울버햄튼은 악재를 맞았다. 올 시즌 울버햄튼은 27경기에서 승점 22로 강등권인 18위 입스위치 타운(27경기 17점)과 불과 5점 차이다. 쿠냐는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3골을 퍼부은 에이스다. 영국 'BBC'는 "울버햄튼은 큰 타격을 받았다. 쿠냐는 사우스햄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 결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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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버햄튼 원더러스와 AFC본머스 경기 중.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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