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트레이드 주인공 또 터졌다! NPB 상대 2안타→롯데전 3안타 맹타라니, 신인왕 클로저는 쾌조의 3G 연속 무실점 '150㎞'

김우종 기자 / 입력 : 2025.03.03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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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김민석.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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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김민석.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베어스가 젊은 불펜 자원인 '신인왕' 김택연(20)과 이병헌(22), 그리고 트레이드의 주인공 김민석(21)의 맹활약을 앞세워 롯데 자이언츠를 제압했다.

두산은 2일 일본 미야자키 선마린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롯데와 연습 경기에서 7-5 승리를 거뒀다.


이날 두산은 선발로 나선 곽빈이 3이닝 동안 4피안타(2피홈런) 1탈삼진 1볼넷 3실점(3자책)으로 흔들렸다. 곽빈의 속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0km, 커터 최고 구속은 144km가 나왔다. 총 14명의 타자를 상대하면서 42개의 공을 던졌다.

이어 이병헌이 1이닝 1탈삼진 무실점, 김택연이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으로 각각 쾌투했다. 이병헌의 속구 최고 구속은 145km, 김택연의 속구 최고 구속은 150km였다. 최승용은 6회 마운드에 올라 3이닝 5피안타 2실점(2자책)을 마크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최승용의 속구 최고 구속은 144km였다. 이어 홍민규가 1이닝 1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해내며 세이브를 챙겼다.

두산은 김민석(중견수), 김재환(좌익수), 양의지(지명타자), 케이브(우익수), 강승호(3루수), 양석환(1루수), 오명진(2루수), 류현준(포수), 박준영(유격수) 순으로 선발 타순을 꾸렸다.


두산은 1회 선두타자 김민석이 2루타를 친 뒤 김재환이 상대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했다. 이어 양의지가 선제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1사 후 강승호의 볼넷에 이어 양석환이 좌익수 방면 2타점 적시타를 터트리며 3-0을 만들었다.

두산은 3회 곽빈이 3-3 동점을 허용했지만, 4회 김민석의 우전 적시타와 5회 류현준의 중전 적시타를 묶어 5-3을 만들었다. 6회 2점을 내주며 5-5 동점을 허용한 두산은 8회 2점을 뽑으며 7-5로 승리했다.

총 9개의 안타를 친 두산 타선에서는 리드오프 김민석이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김민석은 비시즌 기간이었던 지난해 11월 초대형 트레이드를 통해 롯데 자이언츠에서 두산으로 유니폼을 바꿔입었다. 당시 두산이 롯데에 투수 정철원과 내야수 전민재를 주는 대신 롯데로부터 김민석과 투수 최우인, 그리고 추재현을 받는 2:3 빅딜이었다.

그리고 두산 유니폼을 입은 뒤 이번 캠프 기간에 제대로 눈도장을 찍고 있다. 김민석은 지난 1일 미야자키 소켄 구장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NPB) 오릭스 버펄로스와 구춘 대회 연습경기(5회 교체 출전)에서도 2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의 좋은 활약을 펼친 바 있다. 최근 2경기를 합치면 5안타 4타점 2득점의 맹활약이다. 아울러 이날 두산은 양의지, 양석환, 류현준, 박준영, 정수빈, 여동건도 안타를 1개씩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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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투수 이병헌이 2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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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투수 김택연이 2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승리 후 김택연은 두산 구단을 통해 "캠프 막바지라 체력적으로 떨어질 수 있는 시기지만, 컨디션이 점점 올라오고 있다고 느꼈다. 생각한 대로 준비 잘된 것 같다. 다치지 않고 캠프를 마무리할 수 있어 기분 좋다. 이제 캠프가 끝나고 시범경기가 시작된다. 방심하지 않고 몸 상태를 더 끌어올려서 개막전에 100%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 걱정 안 하셔도 된다"는 소감을 밝혔다. 김택연은 일본 스프링캠프에서 3경기에 등판해 3이닝 무실점으로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다.

또 일본 캠프에서 처음 등판한 이병헌은 "호주에서 청백전 한 차례 등판(2월 14일, 1이닝 4실점) 이후 첫 실전 등판이자 처음으로 상대를 마주한 경기였다. 제구에 너무 신경을 쓰기보다는 자신감 있는 승부로 빠르게 타자를 상대하려 했다. 그러면서 제구도 원하는 대로 잘 된 것 같다. 2주의 공백을 감안하면 오늘 결과가 나쁘지 않다. 구속이 맘에 드는 수준은 아니지만 내가 부족한 부분은 나 스스로가 제일 잘 안다. 시범경기 동안 잘 보완해서 정규시즌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박정배 두산 투수코치는 "비시즌부터 (이)병헌이와 (김)택연이는 시즌에 맞출 수 있도록 페이스를 조절하기로 감독님과 논의했다. 본인들이 비시즌 기간과 호주, 또 일본에서 꾸준히 노력한 것이 이날 등판의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트레이닝파트가 병헌이와 택연이의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 큰 역할을 해줬다. 두 투수가 남은 시범경기에서 컨디션을 마저 올린다면 좋은 모습으로 시즌을 맞이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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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투수 이병헌이 2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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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투수 김택연이 2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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