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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베테랑 최형우.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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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김도영.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
KIA 타이거즈의 살아있는 레전드 최형우(42)가 팀 내 가장 아끼는 후배 중 한 명인 김도영(22)을 향해 폭탄 발언(?)을 했다.
나이를 거꾸로 먹는 베테랑 최형우는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2일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볼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연습경기에서는 캠프 입성 후 처음으로 실전에 투입돼 감각을 익혔다.
4번 지명타자로 나선 그는 2회 첫 타석에서 삼진을 당한 뒤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을 골라내며 이날 자신의 경기를 마쳤다. 4회에는 출루에 성공한 뒤 득점까지 올렸다.
현장에서 만난 최형우는 이날 자신의 타격에 대해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 몇 개월을 쉰 뒤에 공을 보려면 살짝 두려운 게 있긴 한데,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았다"면서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 있다. 캠프 막바지에는 방망이를 많이 돌리는 편이다. 저 스스로 혹사를 하는 편이다. 그런 뒤에 한국에 돌아가 스윙하는 횟수를 조절하는 편"이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올 시즌 구상을 두고 "저는 늘 그림을 미리 그리지 않는다. 어렸을 때 30홈런, 3할, 100타점을 노리면서 뛰긴 했지만, 개인적인 그림은 그려본 적이 없다. 올해도 어떻게 하면 아프지 않고, 풀타임에 준하는 경기를 뛸까 하는 생각만 한다. 현재 멤버가 다치지만 않는다면, 올해도 팀 자체로 좋은 성적을 거두지 않을까 한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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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김도영.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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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최형우.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
한국시리즈에서도 김도영은 홈런 1개를 포함해 타율 0.235(17타수 4안타) 5타점 1도루 5볼넷으로 활약하며 통합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결국 김도영은 시즌이 끝난 뒤 KBO MVP 및 3루수 골든글러브를 비롯한 각종 트로피를 싹쓸이했다.
최형우는 '올해 후배 김도영이 어떨 것 같은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작년만큼은 못 할 것 같다"고 했다. 그는 "또 작년만큼 하면…. 신이야 신"이라며 웃은 뒤 "그래도 30(홈런)-30(도루) 정도의 활약은 펼치지 않을까 생각한다. 타율이 좀 낮아지는 한이 있더라도"라면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결국 지난해 워낙 김도영이 압도적인 성적을 거뒀기에, 2년 연속 그런 엄청난 성적을 내는 건 쉽지 않다는 게 그 이유였다.
그러면서도 최형우는 "작년만큼은 못 하더라도, 그래도 잘할 것"이라면서 "리그에서 톱 안에 들 정도로 좋은 활약을 해낼 것"이라며 신뢰를 듬뿍 보냈다. 과연 김도영이 2025시즌에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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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김도영.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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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최형우.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