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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준 /사진=셀틱 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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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든 로저스 감독. /사진=셀틱 SNS |
양현준은 2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페이즐리에 위치한 더 스미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SPL) 29라운드 세인트 미렌과 원정 경기에 후반전에 교체 출전해 2골 1도움으로 펄펄 날았다.
이날 2-2로 맞선 후반 20분 교체로 경기에 투입된 양현준은 3-2를 만드는 결승골을 시작으로 추가골과 쐐기골까지 각각 도움과 득점에 성공하며 셀틱의 5-2 대승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이 승리로 셀틱은 2위 레인저스(18승 5무 6패, 승점 59점)와 승점 16점 차이가 됐다.
이날 양현준은 30분도 되지 않은 출장시간에서 만들어낸 압도적인 활약을 펼쳤다. 이에 통계 전문 매체 '풋몹'을 비롯한 복수 언론은 양현준을 경기 최우수 선수(MOM)로 선정했다.
지난 2023년 7월 K리그 소속 강원FC를 떠나 셀틱 유니폼을 입으며 첫 해외 무대에 도전한 양현준은 이번 시즌 잠재력을 폭발시키고 있다. 이번 시즌 SPL 17경기(9차례 교체투입)에 나서 4골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2023~2024시즌에도 사실 SPL 24경기(10차례 선발)에 나서 1골에 그쳤다. 계속해서 버틴 끝에 포텐이 터졌다.
로저스 감독 역시 양현준의 활약에 웃었다. 영국 스코틀랜드 BBC, 더셀틱스타 등 복수 매체에 따르면 로저스 감독은 "양현준은 발전하고 향상되고 있는 젊은 선수 중 하나다. 오늘 우리 팀에 있어서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해줬다. 오프사이드 처리된 골도 있지만 2골과 함께 마에다 다이젠을 골을 돕는 패스 역시 대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양현준은 정말 훌륭한 선수다. 매일매일 열심히 하며 불평하지도 않다. 멘탈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아주 강인하다. 이제 양현준은 강도와 압박에 적응이 끝난 것으로 보인다. 양현준이 축구 선수로서 발전하는 모습을 보기 시작했는데 감독인 나 또한 매우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로저스 감독은 리버풀 감독을 지낸 지도자다. 2023년 6월부터 셀틱 지휘봉을 잡았고 양현준의 셀틱 커리어를 모두 함께한 지도자다. 양현준과 함께한 두 번째 시즌에서 드디어 양현준의 진가를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양현준이 속한 셀틱은 오는 10일 히버니안과 스코틀랜드 컵 8강전(단판승부)을 치른 뒤 오는 16일 레인저스와 SPL 30라운드 홈 경기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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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퍼 슈마마이켈(오른쪽)이 2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페이즐리의 더 스미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29라운드 경기가 끝난 뒤 양현준의 머리를 쓰다듬고 있다. /사진=셀틱 공식 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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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셀틱 공식 SN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