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97회 아카데미 시상식] 션 베이커 '아노라', 오스카 작품상·감독상·각본상 등 5관왕 '쾌거' [종합]

김미화 기자 / 입력 : 2025.03.03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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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노라' 션 베이커 감독 /사진=/AFPBBNews=뉴스1=스타뉴스


션 베이커 감독의 영화 '아노라'가 오스카 작품상을 비롯해 5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아노라'는 6개 부분 후보로 올라 5개 부문에서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데미 무어의 수상이 예측됐던 오스카 여우주연상도 '아노라' 미키 매디슨에게 돌아갔다.

2일 오후 7시(미국 현지 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 극장에서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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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노라' 션 베이커 감독 /사진=/AFPBBNews=뉴스1=스타뉴스


'아노라'는 작품상, 감독상, 여우주연상, 각본상, 편집상을 받았다. '아노라'는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에 이어 아카데미시상식 작품상까지 거머쥐는 영광을 안았다.

'아노라'는 뉴욕의 스트리퍼 '아노라'가 자신의 바를 찾은 철부지 러시아 재벌2세 '이반'을 만나게 되고 충동적인 사랑을 믿고 허황된 신분 상승을 꿈꾸며 결혼식을 올리게 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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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노라' 미키 매디슨 /사진=/AFPBBNews=뉴스1=스타뉴스


앞서 여러 시상식의 여우주연상을 휩쓸었던 데미 무어가 '서브스턴스'로 첫 오스카 여우주연상을 수상할 것이 유력해 보였으나 여우주연상도 '아노라'의 미키 매디슨이 수상했다. 미키 매디슨은 "초현실적인 상황이다.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함께 온 가족들, 나의 최고의 친구인 쌍둥이 남동생에 영광을 돌린다. '아노라'를 만들어 준 션 베이커 감독 등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션 베이커 감독은 수상을 위해 4차례나 무대에 올라 여유 있는 수상소감을 전했다. 그는 처음 각본상 수상 당시 "성노동자 커뮤니티에 감사하다"라고 밝혔으며 이어 "영화는 극장에서 함께 울고 웃고 침묵하며 보는 것이 의미가 있다. 꼭 극장에 와서 영화를 봐달라"고 당부했다.

또 베이커 감독은 "저희 어머니는 어린 시절부터 저에게 영화를 보여주셨다. 엄마가 오늘 이 자리에 왔는데, 오늘 생신이다. 생일 축하드린다"라며 남다른 어머니 생일 축하를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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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노라' 션 베이커 감독 /사진=/AFPBBNews=뉴스1=스타뉴스


또 이날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블랙핑크 리사가 007시리즈 헌정 공연을 펼치며 1973년 제임스 본드 영화 '007 죽느냐 사느냐'의 메인 주제가인 'Live and Let Die'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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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사 /사진=/AFPBBNews=뉴스1=스타뉴스


리사는 블랙 드레스를 입고 무대에 등장, 아름다운 미모와 가창력을 뽐내며 무대를 사로잡았다. 짧은 시간 펼쳐진 공연이지만 멋진 모습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블랙핑크 리사에 이어 도자 캣과 레이도 각각 007 헌정 무대를 릴레이로 꾸몄다. 블랙핑크 리사는 K팝가수 최초로 아카데미 축하 무대에 올랐다. 신시아 에리보, 아리아나 그란데, 퀸 라티파, LA 마스터 합창단도 축하무대를 펼쳤다.

한편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의 진행은 글로벌한 인기를 자랑하는 미국의 유명 코미디언 코난 오브라이언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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