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린가드+이적생 둑스 파상공세 소용없네' 서울, 군인 철통 수비에 막혔다... 김천과 0-0 무승부 [상암 현장리뷰]

서울월드컵경기장=박재호 기자 / 입력 : 2025.03.03 15:52
  • 글자크기조절
image
패스하는 제시 린가드(가운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캡틴 린가드, 루마니아 득점왕 둑스 등이 분전한 FC서울이 김천 상무의 철통 수비에 막혔다.

서울은 3일 오후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라운드 홈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양 팀은 나란히 승점 1을 추가했다. 서울은 1승1무1패(승점 4)로 9위에 올랐다. 김천도 1승1무1패(승점 4)로 6위에 자리했다. 서울은 지난 2022년부터 김천을 상대로 무패(4승4무) 행진을 8경기로 늘렸다.

서울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 조영욱을 필두로 2선에 손승범, 린가드, 정승원이 배치됐다. 중원은 이승모, 황도윤이 구성했다. 포백은 김진수, 김주성, 야잔, 최준이 형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강현무가 꼈다.

김천은 4-4-2로 맞섰다. 박상혁, 이동경이 최전방 투톱을 맡고, 좌우측 윙어에 각각 김승섭, 이동준이 섰다. 중원은 서민우, 김봉수가 형성했다. 포백에 최예훈, 박찬용, 박승욱, 박수일이 포진했다. 골문은 김동현이 지켰다.


경기 초반 팽팽한 기 싸움을 펼쳤다. 양 팀 모두 유기적인 패스 플레이를 통해 기회를 엿봤지만 좀처럼 슈팅 기회가 나오지 않았다. 서울이 볼 점유율에서 다소 앞섰지만 김천이 강한 압박을 뚫지 못했다.

전반 20분 손승범이 상대 페널티박스 안에서 수비수와 경합 후 넘어졌지만 주심은 '헐리웃 액션'이라고 판단해 바로 옐로 카드를 꺼내 들었다.

린가드의 기막힌 전진패스가 나왔지만 슈팅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전반 32분 린가드가 아크서클에서 기막힌 전진 패스를 뿌렸지만 조영욱의 발에 닿기 전에 골키퍼가 잡아냈다.

경기 첫 슈팅이 전반 36분에서야 나왔다. 최준의 로빙 패스를 손승범이 헤더로 연결했지만 힘이 실리지 않고 골대 왼편으로 벗어났다.

전반 막판 린가드의 시저스킥이 나왔지만 무위에 그쳤다. 전반 45분 최준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린가드가 넘어지며 시저스킥을 때렸지만 골대 위로 한참 벗어났다.

image
손승범(14번)이 3일 오후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 대 김천 상무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3라운드에서 볼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image
김기동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를 단행했다. 문선민, 루카스, 기성용을 한꺼번에 투입해 공격에 큰 변화를 가져갔다.

교체 효과가 바로 나타났다. 서울이 후반 초반 몰아쳤다. 후반 5분 문선민이 내준 슈팅을 기성용이 아크서클에서 바로 슈팅했지만 수비수 맞고 아웃됐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야잔이 중거리 슈팅을 때렸고 골대를 벗어났다. 이어 후반 12분 기성용의 전진 패스를 받은 이승모가 문전에서 슈팅했지만 수비수에 걸렸다.

문선민의 슈퍼골이 아쉽게 무산됐다. 후반 15분 중앙선 부근에서 볼을 잡은 문선민이 왼쪽 측면을 통해 박스 안까지 돌파해 슈팅했지만 골문을 살짝 벗어나 아쉬움을 삼켰다. 문선민의 놀라운 돌파였다.

서울의 공격이 계속 이어졌다. 후반 23분 문선민이 기성용과 이대일 패스 후 아크서클에서 슈팅했지만 골대 위로 떴다.

경기를 주도하고도 골을 넣지 못하던 서울은 후반 37분 마지막 비장의 카드로 크로아티아 출신 루미니아리그 득점왕 둑스를 투입했다.

하지만 경기 막판까지 결승골은 터지지 않았고 경기는 득점 없이 0-0으로 마무리됐다.

image
정승원(오른쪽)이 패스 줄 곳을 찾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