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에 박치기→최대 7개월 징계 위기, '분노조절장애' 감독이 있다니...

박수진 기자 / 입력 : 2025.03.03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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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세카 감독이 주심을 향해 박치기를 하는 모습.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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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세카 감독(오른쪽)의 돌발적인 행동에 선수들이 말리려는 모습. /AFPBBNews=뉴스1
포르투갈 출신 파울로 폰세카(52) 올림피크 리옹 감독이 경기 도중 심판을 향해 머리 박치기를 해 최대 7개월 징계를 받을 위기에 처했다.

리옹은 지난 2일(한국시간) 프랑스 리옹에 위치한 그루파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레스트와 2024~2025시즌 프랑스 리그1 24라운드 홈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1-1로 맞선 후반 37분 알렉산드르 라카제트의 결승골로 경기를 잡았다.


기분 좋은 승리였지만 사령탑인 폰세카 감독이 퇴장 당하는 불상사가 있었다. 후반 추가 시간 브레스트의 동점골이 나왔지만 부심의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취소됐다. 하지만 브루나 밀로 주심은 이 장면을 다시 보겠다며 온필드 리뷰로 VAR를 다시 확인했다.

하지만 결국 오프사이드로 브레스트의 득점이 취소됐지만 폰세카 감독의 분노는 멈추지 않았다. 폰세카 감독의 항의가 이어지자 밀로 주심은 레드 카드를 꺼내려 다가왔다. 하지만 폰세카 감독은 주심을 향해 머리를 가까이 대며 거세게 항의했다.

영국 더선에 따르면 폰세카는 항의를 하며 격한 발언과 위험한 행동을 해 "협박 또는 위협적인 행동은 제재한다"는 프랑스 리그 규정에 따라 최대 7개월의 출전정지를 받을 위기에 처했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에 따르면 조만간 리그 징계위원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이미 리옹 구단은 폰세카 감독에 대한 내부 징계 절차에 돌입했다.


경기 직후 폰세카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 자리에서 잘못을 뉘우치며 "저의 행동에 대해 사과드린다. 그렇게 해서는 안됐다. 축구는 우리에게 나쁜 동작을 하게 만든다. 매우 어려운 경기였기 때문"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결승골의 주인공이자 리옹의 주장인 라카제트 역시 "축구의 일부다. 폰세카는 이런 행동을 후회할 것이라 생각하지만 징계위원회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이다. 아무래도 긴장감 때문으로 보인다. 경기를 하다보면 나올 수 있는 행동이다 선수들은 그래도 감독을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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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카제트가 결승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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