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히려 손흥민이 '무관지옥' 토트넘 탈출 시도할 것" 英 매체 충격 주장

박수진 기자 / 입력 : 2025.03.03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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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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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토트넘 뉴스 캡처
손흥민(33·토트넘 핫스퍼)이 다음 2025~2026시즌의 성적을 본 다음 타 구단으로 이적을 시도할 것이라는 흥미로운 주장이 제기됐다.

토트넘 소식만 전문적으로 다루는 매체인 영국 토트넘 뉴스는 3일(한국시간) "추후 손흥민의 이적 타임라인이 공개됐다. 팀 성적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손흥민이 직접 토트넘 탈출을 시도할 것이다. 토트넘이 손흥민을 잡으려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는 신호를 보내야 한다"며 토트넘 사정에 정통하다고 주장하는 '존 웬헴'이라는 이의 발언을 인용해 전했다.


최근 손흥민을 둘러싼 이적 문제로 영국과 한국이 뜨겁다. 최근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손흥민을 칭찬하는 코멘트를 남겼지만 여전히 가라앉지 않는 모양새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 기간은 2026년 6월 만료된다. 지난 1월 토트넘은 손흥민과 1년 연장 계약 체결을 발표했다. 토트넘이 갖고 있던 클럽 옵션을 발동시킨 것이다. 토트넘의 뜻에 따라 손흥민은 강제로 1년만 더 토트넘에 잔류한 것이다.

누가 봐도 토트넘 입장에서는 손흥민의 이적료를 챙기기 위해 다가오는 여름 이적 시장에 이적시키는 것이 가장 좋은 선택지다. 계속해서 구단에 눌러 앉히려면 장계 계약을 체결해서 잡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알힐랄과 알 이티하드를 시작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바이에른 뮌헨까지 손흥민을 둘러싼 이적설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이에 앞선 2월 28일 ESPN은 이 상황을 두고 "손흥민은 소란을 피우는 스타일의 선수가 아니지만, 선수 측에서는 새로운 계약에 대한 논의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은 것에 대해 실망감이 상당했다. 대신 구단 측은 기존에 갖고 있던 선수에 대한 1년 연장 옵션을 발동시켜 2026년 여름까지 구단에 묶는 데 성공했다. 이는 토트넘처럼 재정적으로 검소한 구단에게는 충분히 논리적인 접근 방식"이라고 해석했다. 각자의 입장이 있다고 본 것이다.


하지만 존 웬헴의 발언은 이와 배치된다. 웬헴은 토트넘 뉴스를 통해 "내가 들은 바에 따르면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매우 행복해하고 있다. 결국 토트넘과 손흥민은 2025~2026시즌이 끝날 때까지 지속되는 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에 오는 12월까지는 아무 소식이 없을 것이다. 2026년 1월이 되면 손흥민 역시 다른 구단과 사전에 이적을 논의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3위에 머물고 있는 토트넘은 오는 3월 7일 네덜란드 AZ알크마르와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을 치른 뒤 3월 9일 본머스와 리그 28라운드 홈 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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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의 주장 완장을 찬 채 세리머니를 하고 있는 손흥민.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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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왼쪽)이 맨시티의 우즈벡 출신 수비수 후사노프와 몸 싸움을 펼치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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