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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공격수 티모 베르너. /AFPBBNews=뉴스1 |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4일(한국시간) "베르너가 라이프치히에서 토트넘으로 완전 이적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토트넘은 베르너의 완전 이적 옵션을 행사할 마음이 없다"며 "베르너는 지난 시즌 토트넘에 6개월 단기 임대됐고 올 여름에 임대가 연장됐다. EPL에서 정체된 실력을 다시 정상 궤도에 올려놔야 했지만 별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도 이날 "베르너와 토트넘의 새 계약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미 구단 내부적으로 결정된 사안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올 시즌은 양측 모두에게 좋지 않았다. 이젠 서로 다른 시도를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르너는 지난해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라이프치히에서 토트넘으로 임대 이적했다. 지난 시즌 14경기에 출전해 2골3도움을 올렸고, 무난한 활약을 인정받아 1년 임대 연장에 성공했다.
하지만 올 시즌 활약은 전혀 기대에 못 미쳤고 부상과 부진에 휩싸였다. 지금까지 리그 18경기에 출전해 득점 없이 3도움을 기록 중이다. 최근 무릎 부상에서 회복해 약 한 달 반 만에 돌아왔지만 입스위치 타운전 명단 제외, 맨체스터 시티전 8분 출전에 그쳤다. 급기야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오는 7일 알크마르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CL) 원정 명단에서 베르너를 제외했다. 대신 신입생 마티스 텔을 공격수 자리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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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PR 공격수 양민혁. /사진=QPR 공식 SNS 갈무리 |
특히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해 12월 레인저스와 UEL 리그 페이즈 경기가 끝난 후 베르너를 공개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베르너는 자신이 보여줄 수 있는 수준에 가까이 가지 못했다. 맞다. 18살 선수가 경기 명단에 있는 상황에서 베르너는 용납할 수 없는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난 베르너에게 '넌 베테랑이고 독일 국가대표 선수다'라고 했다. 지금 우리가 처한 이 순간에 경기장에서 최선의 모습을 보여줘야 했다. 하지만 베르너가 보여준 모습은 용납할 수 없는 수준이다"라고 거듭 비난했다.
베르너는 "우리는 지금 젊은 선수들에게 큰 짐을 지게 할 만큼 위험한 상황에 처했다. 베르너처럼 노련한 선수는 더 많은 것을 보여줘야 했다"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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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모 베르너.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