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민혁 토트넘 복귀→0골 공격수 방출' 실패한 임대생 베르너, 완전 이적 없다... "용납할 수 없는 경기력" 비판

박재호 기자 / 입력 : 2025.03.04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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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공격수 티모 베르너. /AFPBBNews=뉴스1
티모 베르너(29)와 토트넘의 이별이 다가오고 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4일(한국시간) "베르너가 라이프치히에서 토트넘으로 완전 이적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토트넘은 베르너의 완전 이적 옵션을 행사할 마음이 없다"며 "베르너는 지난 시즌 토트넘에 6개월 단기 임대됐고 올 여름에 임대가 연장됐다. EPL에서 정체된 실력을 다시 정상 궤도에 올려놔야 했지만 별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도 이날 "베르너와 토트넘의 새 계약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미 구단 내부적으로 결정된 사안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올 시즌은 양측 모두에게 좋지 않았다. 이젠 서로 다른 시도를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르너는 지난해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라이프치히에서 토트넘으로 임대 이적했다. 지난 시즌 14경기에 출전해 2골3도움을 올렸고, 무난한 활약을 인정받아 1년 임대 연장에 성공했다.


하지만 올 시즌 활약은 전혀 기대에 못 미쳤고 부상과 부진에 휩싸였다. 지금까지 리그 18경기에 출전해 득점 없이 3도움을 기록 중이다. 최근 무릎 부상에서 회복해 약 한 달 반 만에 돌아왔지만 입스위치 타운전 명단 제외, 맨체스터 시티전 8분 출전에 그쳤다. 급기야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오는 7일 알크마르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CL) 원정 명단에서 베르너를 제외했다. 대신 신입생 마티스 텔을 공격수 자리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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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PR 공격수 양민혁. /사진=QPR 공식 SNS 갈무리
베르너가 올 시즌을 끝으로 토트넘을 떠날 것이 유력한 가운데 토트넘 소속으로 퀸즈파크레인저스(QPR) 임대 중인 양민혁의 복귀에 관심이 쏠린다. 현재 QPR에서 주력 공격수로 활약 중인 양민혁은 다음 시즌 토트넘으로 복귀해 스쿼드 한자리를 꿰찰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해 12월 레인저스와 UEL 리그 페이즈 경기가 끝난 후 베르너를 공개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베르너는 자신이 보여줄 수 있는 수준에 가까이 가지 못했다. 맞다. 18살 선수가 경기 명단에 있는 상황에서 베르너는 용납할 수 없는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난 베르너에게 '넌 베테랑이고 독일 국가대표 선수다'라고 했다. 지금 우리가 처한 이 순간에 경기장에서 최선의 모습을 보여줘야 했다. 하지만 베르너가 보여준 모습은 용납할 수 없는 수준이다"라고 거듭 비난했다.

베르너는 "우리는 지금 젊은 선수들에게 큰 짐을 지게 할 만큼 위험한 상황에 처했다. 베르너처럼 노련한 선수는 더 많은 것을 보여줘야 했다"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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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모 베르너.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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