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마이키 매디슨 / 사진=/AFPBBNews=뉴스1=스타뉴스 |
마이키 매디슨은 2일(현지시간) 미 로스앤젤레스(LA)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앞서 할리우드 주요 시상식인 골든글로브와 미국배우조합(SAG) 시상식,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휩쓴 영화 '서브스턴스'의 데미 무어가 유력 후보로 예상됐지만, '아노라'의 마이키 매디슨이 여우주연상을 차지하며 아카데미 시상식 최대 이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마이키 매디슨은 "믿기지 않는다. 저는 LA에서 자랐지만, 할리우드는 항상 저와 거리가 멀다고 느꼈다. 그래서 오늘 이 자리에 서 있는 게 정말 놀랍다"고 운을 뗐다.
특히 '아노라'에서 스트리퍼 역할을 맡았던 마이키 매디슨은 "저는 성 노동자 커뮤니티를 다시 한번 인정하고 존경하고 싶다. 저는 계속해서 그들을 지원하고, 동맹이 될 것이다. 그 커뮤니티에 만난 모든 사람들과 여성들은 이 놀라움 경험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마이키 매디슨은 여우주연상 수상 이후 "나는 이 상을 받았지만, 미래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정말 모르겠다. 저는 그저 계속 영화를 만들고, 저에게 영감을 주는 흥미로운 캐릭터를 연기하고, 설득력 있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사람들과 계속 일하고 싶을 뿐"이라며 "현실에 충실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아노라'는 허황된 사랑을 믿고 신분 상승을 꿈꾸며 러시아 재벌2세와 결혼한 '아노라'가 남편 '이반'의 가족의 명령에 따라 둘을 이혼시키려는 하수인 3인방에 맞서 결혼을 지켜내기 위해 발악하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작품상, 감독상, 여우주연상, 편집상, 각본상 5개 부문을 수상하며 올해 최다 수상작에 올랐다.
마이키 매디슨은 1999년생으로, 드라마 '베러 씽즈'를 비롯해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스크림' 등에서 짧은 등장에도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