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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민.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
롯데 관계자는 4일 스타뉴스에 "고승민이 왼쪽 발목 인대 염좌 소견을 받았다"며 "큰 부상은 아니고, 개막전 복귀는 문제 없다"고 전했다.
지난 1월 24일 대만 타이난에서 시작해 2월 하순 일본 미야자키를 거쳐 롯데는 올해 스프링캠프 일정을 소화했다. 대만에서는 기술 훈련과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기초 체력을 다졌고, 미야자키에서는 지바 롯데 마린스와 교류전을 포함해 일본프로야구(NPB) 팀과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감각을 끌어올렸다.
그런데 오는 5일 캠프 종료를 앞두고 롯데에는 갑작스럽게 부상자가 발생했다. 바로 고승민이다. 그는 최근 연습경기에서 주루플레이 도중 왼쪽 발목에 불편함을 느꼈다. 잘못 다치면 한동안 운동을 할 수 없는 부위이기에 촉각이 곤두섰다.
롯데 입장에서는 다행스럽게도 큰 부상은 아니었다. 구단 관계자는 "인대에 큰 문제가 있는 건 아니다. 개막 복귀에도 문제가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고승민이 요코하마의 이지마 접골원에서 재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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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민.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
고승민은 최근 미야자키 구춘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지난달 26일 소프트뱅크 호크스전에서는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고, 1일 지바 롯데와 경기에서는 6회 우익선상으로 향하는 총알 같은 2루타를 터트려 타점을 올렸다.
군 복무 후 2022시즌 복귀한 고승민은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이듬해 1루수로 이동한 후 침체에 빠졌다. 이후 지난 시즌 5년 만에 2루수로 복귀한 그는 120경기에서 타율 0.308 14홈런 87타점 79득점 5도루 OPS 0.834로 생애 첫 3할 타율을 달성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이 "수비는 10개 구단에서 '톱'이다"라며 인정했다. 9월 18일 사직 LG전에서는 사이클링 히트까지 기록했다.
지난해 윤동희(22)와 나승엽(23), 황성빈(28), 손호영(31)과 함께 이른바 '윤나고황손'의 일원으로 롯데의 젊은 타선의 주축이 된 고승민은 연봉 수직 상승으로 인정을 받았다. 그는 8000만 원에서 131.3% 상승한 1억 8500만 원에 합의했다.
고승민은 지난해 6월 경기 도중 엄지손가락을 다쳤는데, 12일 만에 1군 엔트리에 복귀했지만 후유증이 남은 상태였다. 결국 그는 시즌 종료 후인 10월 14일 손가락 관절 인대 수술을 받으며 재활에 나섰다. 그 사이 이적생 정철원(26)에게 등번호 65번을 양보하고 2번으로 이동하는 등 변화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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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민.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