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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곳을 바라보는 손흥민의 모습. /AFPBBNews=뉴스1 |
토트넘은 소식을 전하는 '스퍼스웹'은 지난 3일(한국시간) "뮌헨이 지난 18개월 동안 해리 케인과 에릭 다이어를 영입했고 이젠 또 다른 토트넘 베테랑을 영입하려 한다"고 전했다.
매체는 "뮌헨은 토트넘에서 케인을 영입하고 '괜찮았다'는 것이 입증됐다. 뿐만 아니라 축구계에서 부정적이었던 다이어의 영입도 기민하게 움직인 괜찮은 사례였다는 평이다. 다이어는 올 시즌에 그의 경험을 계속 보여주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손흥민은 현재 토트넘에서 불확실한 미래에 직면해 있다. 뮌헨은 올 여름에 손흥민을 영입하려 한다"며 "손흥민에게 뮌헨은 '가장 매력적인 대안 중 하나'일 것이다. 우승 타이틀을 놓고 경쟁할 기회가 많아지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특히 뱅상 콤파니 감독이 손흥민의 영입을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는 "콤파니 감독은 다가오는 여름 공격수 영입에 힘쓰고 있다. 손흥민은 콤파니 감독의 스타일에 완벽하게 맞는 선수다"라고 전했다.
최근 손흥민은 토트넘과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실행하며 2026년 여름까지 계약 기간을 늘렸다. 연장 계약을 하자마자 손흥민이 올 시즌을 끝으로 다른 팀으로 간다는 소문이 무성하다. 이런 가운데 뮌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여러 빅클럽들이 손흥민에게 눈독을 들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손흥민은 유스 시절부터 2015년 토트넘 이적 전까지 함부르크, 레버쿠젠에서 뛰며 분데스리가를 경험한 바 있다. 스페인 '피차헤스'도 이를 주목하며 "뮌헨은 다음 시즌 공격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손흥민의 플레이는 뮌헨 스타일과 완벽하게 맞아 떨어진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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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주장 손흥민.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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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27일(한국시간) 영국 노팅엄의 더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 경기 전 몸을 풀고 있다. /AFPBBNews=뉴스1 |
손흥민이 이적을 원한다는 예상이 지배적인 가운데 손흥민의 과거 이적에 대한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토트넘 팬 포럼에 참석한 손흥민은 한 팬에게 '토트넘에서 선수 경력을 마칠 것이냐'라는 말에 뼈가 있는 질문을 받았다. 당시 재계약 협상의 주도권자인 다니엘 레비 회장이 옆에 있었기에 질문은 더욱 의미심장했다.
질문을 받은 손흥민은 "굉장히 심각한 질문이다"라고 운을 뗀 뒤 "우리는 미래를 알 수 없다. 제가 토트넘에서 뛴 지 10년이 됐다. 여기서 얼마나 행복한지는 아마 상상도 못 할 것이다. 하지만 이 축구 세계에서 미래가 어떻게 될지 결코 알 수 없다"고 즉답을 피했다.
그러면서 "이번 시즌을 위해서만 집중하고 있다. 그저 우승하고 싶을 뿐이다"라며 "언젠가 제가 토트넘을 떠나게 됐을 때 모든 팬이 웃는 모습이길 빈다. 그때 저를 토트넘 레전드로 기억하는 상황이 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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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경기 모습.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