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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시원이 4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영화 '로비'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로비'는 연구밖에 모르던 스타트업 대표 창욱(하정우 분)이 4조 원의 국책사업을 따내기 위해 인생 첫 로비 골프를 시작하는 이야기. 내달 2일 개봉. 2025.03.04 /사진=김창현 chmt@ |
4일 오전 서울 자양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선 영화 '로비'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연출자 하정우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의성, 강해림, 이동휘, 박병은, 강말금, 최시원, 차주영, 곽선영 등 출연진이 참석했다.
'로비'는 하정우가 '허삼관'(2015) 이후 약 10년 만에 메가폰을 잡은 작품이다. 연출에 제작, 각본, 출연 등 전반에 참여해 영화를 만들었다. 연구밖에 모르던 스타트업 대표 창욱(하정우 분)이 4조 원의 국책사업을 따내기 위해 인생 첫 로비 골프를 시작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날 최시원은 극 중 맡은 국민 배우 마태수 역할에 대해 이야기했다. 마태수는 불미스러운 사건들에 휘말리며 무너진 인기를 돈으로 메꾸려 하는 인물.
이에 대해 최시원은 "마태수는 낭만파이며 자기만의 세상이 있다"라며 "호랑이의 울분을 지니고 있는 꽃사슴"이라고 표현, 흥미를 자극했다.
그러면서 그는 "저는 그저 하정우 감독님의 주문대로 최선을 다해 구현했을 뿐이다. 연기하면서 제 자신을 한 번 더 돌아보게 됐다"라며 "(시사회 때) 부모님을 초대할까 말까 정말 많이 고민했던 역할이다. 사랑 앞에선 낭만적으로 사는 인물인지라, 미리 사과드리겠다"라고 고개를 숙여 기대감을 높였다.
극 중 차주영의 전 연인으로서 그와의 호흡도 얘기했다. 최시원은 "차주영과 연기하면서 어쩜 이렇게 리액션, 흡수력이 좋을까 싶었다. 디테일한 부분까지 표현을 잘해서 감동받았다"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로비'는 오는 4월 2일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