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배우 차주영이 4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영화 '로비'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로비'는 연구밖에 모르던 스타트업 대표 창욱(하정우 분)이 4조 원의 국책사업을 따내기 위해 인생 첫 로비 골프를 시작하는 이야기. 내달 2일 개봉. 2025.03.04 /사진=김창현 chmt@ |
4일 오전 서울 자양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선 영화 '로비'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연출자 하정우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의성, 강해림, 이동휘, 박병은, 강말금, 최시원, 차주영, 곽선영 등 출연진이 참석했다.
'로비'는 연구밖에 모르던 스타트업 대표 창욱(하정우 분)이 4조 원의 국책사업을 따내기 위해 인생 첫 로비 골프를 시작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대한민국에 뿌리내린 지 이미 수십 년이 넘는 스포츠인 골프와 골프장의 이면엔 풍문으로만 들어왔던 골프 로비의 세계가 실제 존재하고, 어떻게 운영되는지, 그 궁금증을 풀어낸다.
하정우는 이 작품으로 '허삼관'(2015) 이후 무려 10년 만에 메가폰을 잡았다. 연출에 제작, 각본, 출연 등 전반에 참여해 영화를 완성했다.
특히 '로비'는 '대세 배우' 차주영의 스크린 데뷔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차주영은 2022~3년 넷플릭스 '더 글로리' 시리즈, 올 초 '원경'에서 명연기를 펼치며 인지도 급상승, 광폭 행보를 걷고 있는 배우이다.
극 중 차주영은 로비 골프가 벌어지는 어거스트CC 골프장 대표(박해수 분)의 아내, 사모님 다미 역할을 맡았다. 다미는 국민 배우 마태수(최시원 분)의 전 연인이기도 하다. 이에 차주영은 최시원과 박해수 사이를 오가며 긴장감 넘치는 삼각관계를 형성한다.
![]() |
배우 차주영이 4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영화 '로비'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로비'는 연구밖에 모르던 스타트업 대표 창욱(하정우 분)이 4조 원의 국책사업을 따내기 위해 인생 첫 로비 골프를 시작하는 이야기. 내달 2일 개봉. 2025.03.04 /사진=김창현 chmt@ |
이어 그는 "시나리오를 정말 재밌게 봤고, 평소 하정우 감독님의 팬이었다"라며 "주저 없이 참여했다"라고 덧붙였다.
다미에 대해선 "제가 지금까지 연기했던 캐릭터 중 가장 풀어지고 흐트러진 인물이다. 전 남자친구를 만나고, 통제적인 남편 속에서 갈팡질팡한다"라고 설명했다.
최시원과의 호흡은 어땠을까. 차주영은 "연기하면서 현장에 놀러간다는 마음을 갖고 임한 건 '로비'가 처음이었다. (최시원의 연기를)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너무 큰 도움이 됐고 즐거웠다. 또 같이 만나보고 싶다"라고 애정을 과시했다.
최시원 또한 "차주영과 연기하면서 어쩜 이렇게 리액션, 흡수력이 좋을까 싶었다. 디테일한 부분까지 표현을 잘해서 감동받았다"라고 극찬을 보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