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롱도르 노쇼' 진실 밝혀졌다! 비니시우스 "레알이 시상식 가지 말라 했어" 고백... "로드리 수상 기분 안 나빴다"

박재호 기자 / 입력 : 2025.03.04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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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 공격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AFPBBNews=뉴스1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4·레알 마드리드)가 '발롱도르 노쇼'의 진실을 밝혔다.

스페인 '마르카'는 4일(한국시간) "비니시우스가 발롱도르 시싱식에 참석하지 않은 이유를 스스로 설명했다. 구단의 요청 때문이었다"고 전했다.


비니시우스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사전 기자회견에서 발롱드르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지난해 10월 29일 프랑스 파리의 샤틀레 극장에서 열린 2024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남자 선수 부문 수상자는 로드리로 선정됐다. 다소 의외라는 의견도 존재했다. 당연히 비니시우스가 받을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비니시우스는 라리가 15골4도움, UCL 6골4도움으로 총21골8도움을 기록했다. 비니시우스 활약에 힘입어 레알은 라리가와 UCL 우승을 달성했다. 다수 매체에서도 시상식 전 후보 30인 중 비니시우스를 수상 1순위로 예상했다. 하지만 시상식을 앞두고 묘하게 분위기가 바뀌었고 수상자는 로드리였다.

소속팀 레알도 단단히 화가 났다. 시싱식을 앞두고 발롱도르 보이콧을 선언했다. 비니시우스뿐 아니라 후보에 오른 주드 벨링엄, 킬리안 음바페, 안토니오 뤼디거, 페데리코 발베르데, 토니 크로스, 다니 카르바할 7명도 시상식에 불참했다. 발롱도르 수상을 확신했던 비니시우스는 뒤늦게 파티를 취소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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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리가 지난해 10월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샤틀레 극장에서 열린 '2024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AFPBBNews=뉴스1
당시 레알은 "비니시우스가 발롱도르를 받지 못한다면 카르바할이 맞는 게 맞다. 그게 아니라면 발롱도르와 UEFA는 레알을 존중하지 않는 것이 분명하다"고 분노했다.

이날 비니시우스는 '발롱도르 시상식 불참이 누구의 결정이었냐'는 물음에 솔직하게 답했다. 그는 "구단이 결정한 사안이다. 난 구단이 시키는 대로 했을 뿐이다. 마드리드에 남아달라고 했고 난 조용히 있었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상을 받지 못해 배신감을 느꼈냐'는 물음에도 "전혀 그렇지 않았다. 사람들은 각자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대로 투표한다. 나 역시 내 생각이 있고, 내 동료들도 각자 생각이 있다"며 "많은 사람이 저를 응원하고 있고 그 속에서 축구를 할 뿐이다"라고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솔직히 난 발롱도르를 꿈꾸며 경기를 뛴 적이 없다. 물론 수상 자격에 가까워지면 당연히 욕심이 생기지만, 앞으로 더 많은 우승 기회가 있을 거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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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 공격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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