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유일한 생존→광주, 日고베와 16강... 이정효 감독 "수단과 방법 가리지 않고 이기겠다"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5.03.04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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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효 광주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에서 홀로 아시아 무대에 살아남은 광주FC가 또 다시 새 역사에 도전한다. 이정효(50) 광주 감독도 필승 의지를 드러냈다.

광주는 5일 오후 7시 일본 고베의 미사키공원 경기장에서 2024~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16강 1차전에서 비셀 고베(일본)와 원정 맞대결을 펼친다.


K리그 자존심이 걸려 있는 대결이다. 광주는 ACLE에 진출한 K리그 팀 중 유일하게 살아남았다. 앞서 울산HD, 포항스틸러스가 ACLE에 출전했지만, 리그 스테이지에서 탈락했다. 포항은 2승5패(승점 6)로 9위, 울산은 1승6패(승점 3)로 10위였다.

반면 광주는 구단 처음으로 아시아 무대에 참가했음에도 4승2무1패(승점 14)를 기록, 리그 스테이지 4위로 16강에 올랐다.

이정효 감독은 8강 진출을 향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이정효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선수들, 구단, 코치진이 노력을 많이 해서 이곳까지 온 것 같다"면서 "관심 밖에 있는 광주와 선수들이 힘든 역경을 딛고 1차 목표는 달성했지만 쉽지 않은 여정이었다. 8강에 진출해 선수들에게 더 좋은 경험을 전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이정효 감독은 "비셀 고베를 상대로 예선전에서 이미 진 전적이 있다. 이전에는 비셀 고베와 열 번 붙으면 열 번 질 것이라고 했는데 그건 예선전 때의 이야기"라면서 "선수들의 잘못이 아닌 감독의 잘못으로 나온 결과였다. 이번 경기가 기대된다. 이번 경기를 통해 우리가 K리그에서 어떻게 경기 해야할지 교훈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광주의 16강 상대 비셀 고베는 4승1무2패(승점 13)로 리그 스페이지 5위를 기록했다. 광주보다 순위가 한 계단 아래였다. 하지만 지난 해 11월에 열린 양 팀의 맞대결에선 광주가 0-2로 패한 경험이 있다.

이정효 감독은 이번 경기에 대해 "공격은 지난 예선전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가 잘하는 것을 준비했다"면서 "상대가 선이 굵은 축구를 하기에 그에 맞게 준비를 했다. 꼭 이기고 싶다. 이겨야만 될 것 같다. 우리 선수들의 이름을 알리고 싶은 마음이 크다. 욕은 내가 먹겠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내일은 꼭 이기고 싶다"고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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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 선수단.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광주 대표 선수로 기자회견에 참석한 오후성도 "ACLE 대회에서 대한민국, 그리고 K리그를 대표해서 16강에 진출한 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할 것이다. 감독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고베와의 예선전에서는 패했지만, 두 번 당할 생각은 없다. 잘 준비해 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 시즌 ACLE 16강은 동아시아 8팀, 서아시아 8팀이 권역별로 맞붙어 4팀씩 8강에 진출한다. 8강부터는 결승까지 단판 승부로 우승팀을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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