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수 "'정경호 父' ♥정을영 PD와 전우애..대드니 좋아해"[돌싱포맨][★밤TView]

김노을 기자 / 입력 : 2025.03.04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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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방송화면
배우 박정수가 정을영 PD와의 러브 스토리를 공개했다.

4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는 배우 정혜선, 박정수, 송선미, 이태란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이태란은 직장인에서 배우가 된 배경에 대해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회사를 다녔다. 우연히 단역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스물세 살 때 배우로 데뷔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으로 치면 오디션 프로그램을 SBS에서 처음으로 했었는데 4천여 명이 지원했다. 설마 내가 될까 싶은 마음으로 직장 생활하던 중 지원했는데 1등을 했다. 해외 합숙 훈련이 있었는데 그때 과감하게 퇴사를 하고 1등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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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방송화면
송선미는 역할 때문에 삭발까지 감행했다고. 그는 "데뷔작이었던 드라마 '모델'에서 삭발을 했다. 사실 연기에 뜻을 갖고 한 게 아니었다. 극 중 우는 게 연기가 아니었다. 정말로 슬펐다"고 털어놨다.


네 사람은 사랑 이야기도 언급했다. 돌싱 53년 차 정혜선은 "나는 남자 재력을 안 보고, 돈 없는 남자를 좋아한다. 내가 채워줄 수 있는 가난한 남자가 좋다"면서도 "지금은 무조건 그냥 남자면 다 좋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혜선은 이혼 후 전 남편의 빚을 감당했다고. 그는 "어떻게든 내가 빚을 갚으려고 했다. 노래도 잘 못 하는데 밤 업소까지 다녔다. 그렇게 빚을 다 갚고 요즘 든 생각이 '바보, 왜 100원 하나 제대로 쓰지도 못 하면서 전 남편 빚을 갚아줬지'였다"고 토로했다.

박정수는 배우 정경호 부친인 정을영 PD와 17년째 사실혼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이에 대해 박정수는 "내가 좀 무뚝뚝한 편인데 정을영은 부드러운 성격에 결이 곱고 정도 많다. 굉장히 나를 즐겁게 해준다"고 말했다.

이어 "(정을영이) 저한테 시비를 많이 걸었다. 다른 배우들은 웬만하면 가만히 있을 텐데 나는 대들었다. 드라마 촬영 끝나고 만나서 밥을 먹는데 '나한테 대든 사람은 네가 처음이다, 그 대드는 모습이 당당해 보여서 좋았다'고 하더라. 내 강인함을 유일하게 컨트롤 하는 사람이 정을영이다. 나보다 한 수 위다. 그분한테만 꼼짝을 못했다"고 정을영에 대한 깊은 신뢰와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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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방송화면
박정수 얘기를 듣던 송선미는 "자기가 몸이 안 좋은 게 어디에 중독된 것 같다고 하더라. 걱정을 했더니 '당신한테 중독됐다'고 말했다"고 갑자기 남편 자랑을 해 웃음을 안겼다.

앞서 송선미는 2006년 미술감독 고우석과 결혼해 슬하에 딸 한 명을 뒀다. 하지만 고우석은 2017년 서울 서초구의 한 법무법인 내 회의실에서 흉기에 찔린 채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했다.

송선미는 '사랑'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존재가 11세 딸이라고. 결혼 9년 만에 얻은 딸에 대해 그는 "딸이 먼저 떠난 남편의 부재를 알고 있다. 나이에 맞춰 버전 별로 아빠에 대해 알려줬다. 실제로 내가 동화 에세이를 써서 그걸로 설명해줬다"고 전했다.

재혼 의사에 대해서는 "진짜 좋은 사람이 있으면 만나보고 싶다. 나는 외모도 보고 인성도 본다"고 조심스럽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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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방송화면
이태란은 남편과 만난 지 3개월 만에 결혼했다. 그는 "마흔을 넘기기 싫었다. 결혼하고 싶은데 남편이 진도가 안 나가길래 '결혼 생각이 없으면 나는 다른 남자를 만나겠다'고 먼저 결혼 이야기를 던졌다"고 초스피드 결혼 비화를 밝혔다.

반면 박정수는 "이태란처럼 먼저 다가간 적이 없다. 남자가 먼저 다가오면 여자가 받아 줄지 말지를 결정하는 것"이라고 반대 입장을 내보였다.

결혼 10년 차 이태란은 결혼 생활 위기가 없냐는 질문에 "오히려 지금이 더 좋다"고 답하면서도 "남편이 과묵해도 너무 과묵해서 맞장구를 좀 쳐달라고 부탁했더니 그렇게는 해주고 있다"고 토로했다.

박정수는 같은 질문에 "함께한 지 24년 차다. 전우애로 서로 도우며 살고 있다. 생활이 다투는 거다. 오히려 70대가 되니까 잘 늙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박정수는 그러면서 "화가 날 때는 정을영을 '정씨'라고 부를 때도 있다. 왜 그렇게 못 부르겠냐"고 화끈한 면모를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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