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 노팅엄 포레스트 감독. /AFPBBNews=뉴스1 |
노팅엄은 4일(한국시간) 영국 노팅엄의 더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2024~2025 FA컵 16강 입스위치와 홈 맞대결에서 전후반 90분, 연장 승부까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4로 승리, 대회 8강에 올랐다.
올 시즌 노팅엄은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리그에서도 14승6무7패(승점 48)로 3위를 달리는 중이다. 그야말로 대반전이다. 시즌 초반 노팅엄이 잘 나갔을 때도 돌풍이 금방 끝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현재까지도 강팀 맨체스터 시티(승점 47·리그 4위), 첼시(승점 46·리그 5위) 등을 제쳐냈다.
심지어 노팅엄은 2위 아스널(승점 54)과 격차도 크지 않다. 더 높은 순위에 도전한다. FA컵에서도 우승을 노린다.
'노팅엄 사령탑'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의 지도력도 재평가 받고 있다. 토트넘을 이끈 적이 있어 국내 팬들도 잘 알고 있는 감독이다. 누누 산투 감독은 지난 2021년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다. 하지만 성적 부진을 이유로 4개월 만에 경질됐다. 불명예 커리어를 쌓은 뒤 누누 산투 감독은 사우디아라비아 알이티하드 감독을 거쳐 지난 2023년 12월 노팅엄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올 시즌 놀라운 성적을 쓰면서 명예회복에 성공했다.
이날 누누 산투 감독은 주전 멤버를 대거 기용하며 승리 의지를 불태웠다. 포메이션은 4-2-3-1이었다. 입스위치는 3-5-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 |
기뻐하는 노팅엄 포레스트 선수단. /AFPBBNews=뉴스1 |
하지만 노팅엄은 무너지지 않았다. 후반 23분 라이언 예이츠가 동점골을 터뜨렸다. 오른쪽 측면에서 안토니 엘랑가가 올려준 크로스를 예이츠가 머리로 방향을 바꿔 골망을 흔들었다.
두 팀의 맞대결은 연장을 넘어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미소는 지은 건 노팅엄이었다. 노팅엄의 5명 키커가 모두 성공시킨 반면, 입스위치는 마지막 5번째 키커 잭 테일러가 실축했다. 노팅엄 선수들은 포효했다. 누누 산투 감독도 선수들과 함께 승리 기쁨을 나눴다.